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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5 대전 중구 용두동 동서로네거리 교통사고 최다
지난 4일 오전 8시경 대전 중구 용두동 동서로 네거리.

태평동 5거리 방향에서 녹색신호를 받아 직진을 하던 차량들이 일제히 급정거를 했다.

목동방향에서 서대전 네거리 쪽으로 좌회전하던 차량들과 뒤엉키면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러시아워가 아닐 때는 차량들은 뻥 뚫린 도로를 무서운 속도로 내달리고 있지만 좌회전 동시신호가 아닌 사실을 늦게 인지한 뒤 급하게 차선을 변경, 뒤따르던 차량들이 급정거하는 통에 대형 사고의 위험성을 늘 내포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동서로 네거리 모든 방향에서 공통적이다.

이처럼 하루 내내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은 대전지역 교통사고 건수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하지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고 교통사고 개선사업도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곳에 집중돼 있어 대전지역 네거리는 그야말로 사고에 무방비 상태다.

경찰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시·도별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 다발지역 현황에 따르면 동서로 네거리는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84건으로 총 83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고 이 가운데 사망자 1명, 중상자 67명을 발생시킨 위험한 지역이다.

그 외에 중구 대흥동 시민회관 네거리(60건), 동구 용전동 용전네거리(47건), 동구 중리동 중리네거리(44건), 동구 용전동 동부네거리(43건) 등 순으로 부상자를 발생시킨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올해 초 사고 빈발지역에 대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109억 46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47억 원 가량)에 절반 정도의 예산이 책정돼 있고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에 대부분의 예산이 집중돼 있어 교차로의 교통안전시설 개선은 요원한 상태다.

동서로 네거리를 출퇴근시 지나고 있는 한 모(32) 씨는 "출·퇴근 시에는 교통경찰들이 나와 신호를 조절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고위험이 적지만 교통경찰 부재 시에는 한마디로 아수라장"이라며 "직업상 대전지역을 많이 누비고 다니는데 교차로에서 과속카메라, 노면표시 보강설치, 예비 신호등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이 미미한 교차로에서의 사고발생이 많음을 알수 있다"고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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