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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15 사드 배치 시비거는 중국… 금가는 양국 자매도시

사드 배치 시비거는 중국… 금가는 양국 자매도시


기업인협의회 등 경제분야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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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최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보복이 심화되는 가운데 청주시와 중국 우한시의 교류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시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는 다음 달부터 추진 예정이던 상호 공무원 교류를 잠정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보내왔다. 

당초 시는 공무원(1명)을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12개월간 파견할 계획이었으며, 우한시 측에서도 1개월 1명씩 총 8명이 8개월간 청주를 찾아 연수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1998년 9월부터 청주시와 자매도시·우호경제교류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인연을 맺어 왔다. 이후 청주무역사무소를 개소하고 청주-우한을 오가는 전세기를 취항하는 등 경제·문화·관광·체육·교육분야에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올해도 청주시-우한시 교류사항으로 △상호 공무원 파견 △시립미술관 상호 문화교류 △기업인협의회 경제교류 △우호학교 상호교류 △상호의료기술발전 협약을 위한 의료교류 등에 대한 폭넓은 교류사업을 추진해 왔다. 

문제는 이번 공무원 연수 불가능 통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교류 사항 중 첫 번째인 공무원 행정교류가 차질이 생기면서 다른 분야들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2015년 4월 경제협력 MOU를 체결한 뒤 무역사절단 파견 등 경제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양 도시의 기업인협의회 방문 교류도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청주를 방문한 우한시 기업인협의회는 상호 우호증진을 위해 자선골프대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반면 청주시기업인협의회 측은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계획한 우한시 방문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우한시 측에서 청주시기업인협의회의 세부 일정을 잡아주지 않아 사실상 방문이 물거품이 된 상황이다. 

2015년 10월 우한시 현지에 개설한 청주시해외통상사무소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청주시해외통상사무소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대(對) 중국 수출 및 판로 개척을 추진해 중국본토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아직까지는 사드와 관련 큰 영향력은 없지만 청주시해외통상사무소 직원들은 행여나 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청주시해외통상사무소 관계자는 “사드 사태가 터진 뒤로 우한시 측에서 교류사업 진행을 늦춘 바 있다”며 “아직까지는 직접적으로 사업 차질을 빚은 부분은 없지만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드사태 이후에도 교류 사업분야는 크게 무리가 없었는데 이번 공무원 교류 보류로 인해 사업에 차질이 있을 것 같다”며 “향후 대선 추이를 지켜보고 재협의 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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