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독주속 반기문 개헌협의체 제안… 빅텐트 세력화하나






문재인 독주속 견제론 부상
반기문은 '개헌협의체' 제안
보수-진보 빅텐트 물밑접촉






문재인·반기문·안희정 ⓒ연합뉴스






‘문재인 독주 체제’가 이어지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합종연횡(合從連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개헌을 매개로 세력을 규합해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해야 한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구도는 개헌을 중심으로한 반 전 총장의 빅텐트이다. 반 전 총장은 31일 마포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하고,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정권교체, 그 뒤에 숨은 패권 추구 욕망을 더이상 감추려 해선 안 된다”며 문 전 대표를 견제했다.

귀국 후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을 오가며 대선 전략을 구상했던 반 전 총장이 개헌을 매개로 세력을 규합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진보 세력과 친박계 중심의 정통진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력으로 빅텐트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 21일 반 전 총장과 회동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합종연횡을 구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적이다. 김 전 대표가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는 측근들의 전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지난 25일 안희정 충남지사와 만나 ‘탈당을 권유했다’는 보도와 관련, 김 전 대표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탈당설’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판단해서 얘기할 것”이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최근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데 이어 이번 주 손학규 국민개혁주권회의 의장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대표 외에도 반 전 총장이 대선행보를 하면서 만난 손 의장, 바른정당 김무성 대표, 오세훈 최고위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비롯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새로운 세력 규합에 대한 문을 열어 두고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문재인 독주 체제인 현재의 대선 판도를 깰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세력의 규합밖에는 없다. 그런 관점에서 합종연횡은 시기와 방식의 문제일 뿐,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각기 다른 세력이 어떻게 융합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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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앞두고 설 민심 변화? 안희정 충남지사는 상승세






[NEWS & NEWS]대선향방 바로미터 ‘설민심’
반기문 캠프 내부문건 공개 신당·연대 시나리오에 촉각
안희정 지지율 4.7%P 급등...잠룡들 민심 흐름 예의주시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휴기간 설 민심을 잡기 위해 대선주자들이 분주히 뛰어다닌 가운데 연휴 이후 민심의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유권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마음속으로 지지 후보를 어느 정도 정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휴 직후 나타나는 민심이 올해 치러질 대선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휴기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캠프의 내부문건이 공개된 데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설 명절 직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20대 대선 판도의 변수도 등장하면서 연휴 직후 대선 분위기를 더욱 달굴 전망이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대권주자들은 대부분 특별한 일정 없이 이후 정국 구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우선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연휴기간 김해 봉하마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멘토였던 송기인 신부 예방, 부산지역 민주화운동 인사들과 만남 등 지지기반 다지기에 집중했다.

문 전 대표는 30일 곧바로 상경해 정국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주춤한 지지율 때문에 고민에 빠진 반 전 총장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설 명절을 보낸 가운데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을 만나는 등 자신의 정치적 거취를 결정키 위한 행보를 보였다. 연휴기간 동안 전통시장과 논산의 한 마을회관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안 지사는 연휴 마지막날 공식일정 없이 연휴 이후 행보를 구상하는 모습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비공개 회동으로 정국 구상을 했고, 이재명 성남시장도 지역 현안과 정국 현안을 겸한 행보로 다가오는 경선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설 연휴기간 대선 판도를 결정할 수 있는 요소들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 우선 지난 28일 반 전 총장 캠프 내부문건이 공개됐다. 공개된 문건에는 반 전 총장이 더민주 김종인 의원 등과 함께 신당 창당을 하는 것과 국민의당 입당을 통한 뉴 DJP 연대를 검토한 내용 등 5가지 시나리오가 담겨 있어 반 전 총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궁금증을 유발했다. 안 지사는 이번 연휴기간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여 조명받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MBC-한국경제신문 공동의뢰)가 조사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안 지사는 문 전 대표(25.3%)와 반 전 총장(16.3%), 이 시장(8.5%)에 이어 7.9%를 얻으며 4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반 전 총장과 이 시장이 지난 1일 발표한 결과대비 각각 3.4%p 1.6%p 하락한 반면 안 지사는 같은 기간 무려 4.7%p나 상승했다. 이 추세라면 안 지사 지지율이 조만간 이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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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이야깃거리 올리자" 너도나도 대선 출마 선언











19대 대선이 오는 상반기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족들이 모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잠룡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각지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차례상에 둘러앉아 나누는 대화에 대권 후보로서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유리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후보 캠프는 헌법재판소가 2월 말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선은 100일도 남지 않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전날에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즉문즉답’ 형식의 토크쇼를 열어 출마 선언을 했다. 앞서 19일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각각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최성 고양시장과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 장성민 전 의원 등도 출마 선언을 마쳤다. 새누리당 탈당파가 창당한 바른정당은 24일 공식 창당 이후 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이 25일과 26일 연이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 모드에 돌입한다.

이처럼 설 명절을 앞두고 대선 주자와 각 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은 설 ‘차례상’ 메뉴로 자신들의 이름이나 정당 명을 올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2위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아직 대선 출마선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다른 주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설 연휴 이후 적당한 시점에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마찬가지다.

대신 이들 후보들은 지난 22일부터 광주와 전남지역을 방문 중이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취약지역 공략에 나섰고 안 전 대표는 지지세 굳히기 차원이다. 이들은 설 민심을 잡고 지역 조직을 한 번 더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도 귀국 이후 연일 광폭 행보를 펼치며 ‘제3지대’ 출발이나 기존 정당 합류 등 향후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이들과 같은 지지율 선두권 그룹 이외의 ‘후발 주자’들은 시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한 대권 후보 캠프의 관계자는 “4월 말 대선이 있다면 23일을 기준으로 9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각 당이 경선방법을 정하고 후보 등록을 받고 전국 순회 후보 경선을 하는 등 과거의 대선처럼 진행할 경우 후보 등록 전에 이 일정을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소속 한 관계자도 “대선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선 출마 선언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여론조사가 낮게 나오는 후발주자일 경우 빨리 출마 선언을 하고 열심히 뛰어야 할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19대 대선 출마 선언 및 예정 후보
13일더불어민주당 최성 고양시장
15일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
17일장성민 전 국회의원(국민의당 입당 예정)
19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22일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23일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25일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26일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향후
출마
선언
예정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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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여론조사] 충청민심 반기문 31.1% · 문재인 21% · 안희정 10.2% 지지












헌정이래 초유의 ‘국정농단’ 파문으로 온 나라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정유년(丁酉年)년 새해가 밝았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올해 12월 예정돼 있던 대선이 조기에 치러질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대선 시기가 정해지겠지만 현재로선 오는 4~5월, 이른바 ‘벚꽃대선’ 가능성이 높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출마여부와 보수 여당의 분당사태, 충청대망론, 각 후보간 합종연횡 등 아직 수많은 변수가 남아있지만 대선 다자경쟁구도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이번 유권자의 선택은 혼란에 빠진 정국을 수습하고 국민통합을 통해 만신창이가 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밝혀나갈 수 있을지를 결정할 중요한 선택이 된다.


충청투데이가 2017년 신년호 특집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충청지역 성인 1005명(대전 289명, 충남 399명, 충북 279명, 세종 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전화 82%, 무선 스마트앱 18% 혼용)에선 대선과 현정국, 향후 정개 개편방향 등에 대한 충청인의 시선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먼저 가장 관심이 높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충청대망론’을 등에 업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31.1%)이 ‘대선 재수생’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21%)를 10.1%p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0.7%)과 안희정 충남도지사(10.2%)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5.8%)는 한 자리 수 지지도에 그쳤다. 이밖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3%), 오세훈 전 서울시장(3.0%), 박원순 서울시장(2.8%), 유승민 의원(2.2%), 김부겸 의원(1.3%) 등도 3% 안팎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다만 또 한 명의 ‘충청잠룡’으로 꼽히는 안희정 지사와 ‘다크호스’ 이재명 시장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에 뒤지고는 있지만 치열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를 경우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어 민주당 경선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당선호도에서는 탄핵정국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민주당이 31.9%로 가장 앞섰고 새누리당은 25.5%에 그쳤으며 국민의당은 9.9%, 정의당은 3.3%로 집계됐다.


비박계 탈당파가 참여해 이달 말 창당을 앞둔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포함한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29.4%로 지지도 1위를 고수했으며 새누리당 17.6%, 개혁보수신당 12.3%, 국민의당 11.1%로 나타났다.


개헌을 통한 국가 권력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헌 방안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7.1%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택했고,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꼽은 응답자도 24.4%를 차지했다. 이어 의원 내각제 13.1%, 이원집정부제 12.7%, 기타 8.9%, 잘 모름 13.8% 등 순이었다. 특히 충청민 83.8%는 개헌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헌시기는 절반 가까운 48.2%가 새대통령 선출 후를 꼽았고 지금 곧바로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5.1%를 차지했다.


또 ‘차기 대통령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44.2%가 ‘도덕성·인품’이라고 답해 충청인들은 도덕성과 인품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검증된 리더십’ 22%, ‘차별화된 정책’ 13.2%, ‘연륜과 경험’ 8.8%, 기타 5.2% 순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는 충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탄핵심판 청구를 헌법재판소가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4%가 탄핵 인용에 찬성했고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25.4%에 그쳤다. 이밖에 보수 정권이 들어선 지난 9년동안 충청인의 69.8%는 국민의 삶의 질이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고 ‘나아졌다’는 응답은 1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수 비례 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해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무선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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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첫 참석한 안희정 野 잠룡 문재인·박원순과 어깨






사진/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는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 “진정으로 백성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청계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박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선거 때 주권자에게 납작 엎드리는 정치인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나랏일 하는 높은 분이 되어 주권자는 어리석은 무지렁이 백성으로 전락하는 반복의 역사를 끝내고자 여기에 모였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말고 진정한 주권자 시대의 일보 진전을 만들자”고 밝혔다.

안 지사는 “선거만으로는 백성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며 “주권자들의 미래를 당이 안아서 국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내일을 향해 힘을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누구도 국가와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통치력이 존재할 수 없고, 주권자와 민심 위에 어떤 정치권력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게 우리가 확인하고자 하는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지사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참석했던 지난 12일 집회 당시 안 지사는 개인 일정 상 참석하지 못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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