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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대전지역 산업단지 내에서 가상화폐 채굴장이 불법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체 등록만이 가능한 산단 내에서 운영할 수 없는 가상화폐 채굴장이 값싼 전기요금을 노려 암암리에 운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현황파악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강력한 제재나 대대적인 현장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충청투데이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지역 내 일부 가상화폐 채굴장이 제조업체로 둔갑해 산단 내에서 불법 운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대전산업단지협회와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이 제조업체만 등록을 허가하고 있다는 점을 노려 등록된 제조업체와 결탁,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취재 결과 드러났다.

가상화폐 채굴장의 경우 위탁업 등으로 분류돼 등록자체가 불가한 상황이다. 이들이 산단 내 제조업체와 결탁한 이유는 값싼 공업용 전기를 쓸 수 있다는 점 때문.

실제 취재진은 이날 대전 대덕산단에 등록된 대덕구 신일동의 한 제조업체를 방문한 결과 100여개가 넘는 채굴기가 불법 가동되고 있었다.

공장 내 별도 공간을 마련해 채굴장을 운영하면서 값이 저렴한 공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었다. 해당 채굴장은 불법이 아닌 것처럼 저렴한 공업용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점까지 확인됐다. 전력량이 높고 24시간 가동되는 채굴기기 특성상 전기요금 등 관리비가 낮은 곳일수록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업계에서 일반 체굴장들의 경우 가장 전력량이 높은 기기의 한 달 관리비는 평균 18만원 정도며, 전력량이 가장 낮은 기기의 한 달 관리비도 약 8만~9만원 가량으로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산단 내 불법 운영되고 있는 해당 업체의 경우 전력량이 가장 낮은 채굴업체 관리비보다 1만~3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산단의 저렴한 전기를 사용한 덕에 가상화폐 채굴장 1개소당 100만~3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불법 운영되고 있는 채굴장은 이밖에도 더 있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가상화폐 채굴기기를 유통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비트코인 채굴장들이 산단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가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장소를 옮겨다니고 있다”며 “해당 채굴장 외에도 일부 채굴장들이 공장 등으로 둔갑해 공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국환 기자 gotra1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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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아이클릭아트 제공

올해도 최대 정책 화두는 청년이다.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헬조선’을 외치며 희망의 불씨를 스스로 끄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는 노릇이다. 대전시도 민선6기 들어 청년을 주요 정책대상으로 꼽으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하며 강력한 정책추진 의지도 보였다. 하지만 다양한 청년정책이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도 관련 정책들이 일원화 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대상자들마저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본보는 산재돼 있는 대전시 청년정책의 문제점과 앞으로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대전시가 시행하고 있는 각종 청년정책이 산재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사업 예산의 특성에 따라 각 실·국으로 나눠져 시행되는 시스템이 대상자에게 혼란만 주고 연계성도 떨어져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청년과 관련된 사업 예산은 233억 1603만원(시비 207억 3만원)에 달한다. 시는 2016년을 ‘청년대전’ 원년으로 삼고 청년 취·창업 활성화를 제1의 역점정책으로 강력하게 추진했다. 또 지난해 청년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하고, 대전시 청년정책위원회도 출범시켰다.

그만큼 청년은 매년 정책의 최일선으로 놓여왔고 취업은 물론 창업, 일자리 등과 관련된 정책에 예산도 수십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시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에도 청년정책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구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청년정책을 살펴봐도 관련된 사업은 전체 39개로 청년정책담당관 16개, 지역공동체과 1개, 일자리정책과 12개, 문화예술과 9개, 대전예술의전당 1개 등으로 분산돼 시행된다. 물론 사업 특성에 따라 각 실·국별로 나눠진 것이지만 일괄적인 집행 창구가 없어 보인다. 특히 청년정책담당관실이 신설됐지만 관련 정책이 예산별로 나눠져 시행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또 대부분 사업은 경제통상진흥원 등에 위탁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정책구상과 실행은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생기는 문제점 등을 보완하거나 대상자에게 홍보하는데 있어 비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청년정책담당관실이 일자리정책과의 사업에 직접 관여하거나 의견을 첨부하기 어려운 구조고, 협업도 사실상 형식적인 수준에서 머물게 된다. 새로운 청년정책이 발굴된다 하더라도 성과를 내기 힘든 골치 아픈 경우 서로 시행부서를 떠미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 청년들에게 정책을 집중 홍보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개별적으로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시행된 청년취업희망카드(구직활동자에게 1인당 30만원 씩 6개월 지급)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원자가 미달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청년 박 모(29) 씨는 “여기저기서 청년 지원정책이 시행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내가 어떤 사업에 대상이 되고, 어디를 어떻게 찾아가 신청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모든 청년정책을 한 곳에서 보고 찾아가 상담하고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이나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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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네이버 항공뷰

침체돼 있는 대전지역 분양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히든카드로 ‘갑천친수구역’이 주목받고 있다. 대전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정대로라면 올 상반기 분양을 예고한 갑천지구친수구역 3블록 공동주택이 지역 분양 경기 회복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 충청권의 평균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80.85로 전월(65.15)보다 15p 가량 상승했지만, 대전(82.8)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세부적으로 대전은 지난달 분양경기 전망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와 이달 말 시행될 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이전 사업을 추진하려는 건설사의 심리가 작용해 수치상으론 약진했지만, 지방 5대광역시 중 울산(82.6)을 제외하고 최저지수를 기록했다.

갑천친수구역은 대전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93만 4000㎡에 도안호수공원을 조성하고 인근 부지에 공동주택 5000여 세대를 분양하는 게 주요 골자다. 

그러나 환경부가 환경보전방안 보완을 요구하며 시점이 계속 연기됐지만 이르면 오는 3월, 늦어도 상반기 내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갑천친수구역이 히든카드로 내세워진 이유는 ‘호수공원 조망권’에 대한 메리트를 꼽고 있다. 실제 세종호수공원 북쪽에 위치한 세종더샵레이파크는 분양 당시 3.3㎡당 870만원으로 거래됐지만, 6년만에 1600만원까지 오르며 ‘호수공원 조망권→매매가 상승’이라는 공식을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대규모 단기 분양이 없었던 대전지역에 5000여 세대가 분양된다는 호재가 겹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도안신도시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인근 학하·관저지구 등과 인접해 대규모 생활권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달부터 가동되는 대전 분양시장에 갑천친수구역 3블록 공동주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은 물론 세종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건설업계도 갑천친수구역 분양 이후 청약을 접수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충청권의 평균 분양경기실사지수 상승세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수요급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강화 대책 영향으로 나타난 일시적 기저효과로 판단된다”며 “갑천친수구역 분양 일정이 초읽기로 접어들면서 올해 대전지역 분양시장 분위기는 갑천친수구역에 달렸다는 예측이 수면위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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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5개월여 남겨둔 가운데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간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당지지율은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전지역에서 민주당이 50% 이상을 얻으며 야당을 압도했고 교육감 후보자 적합도에서는 현직 교육감들이 ‘현직 프리미엄’에 힘입어 모두 1위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4~26일 충청지역 성인 2933명(대전 812명, 세종 512명, 충북 803명, 충남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 30%,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안심)번호 70%) 결과 주요 후보자간 가상대결, 후보적합도, 정당지지율 등에서 9년만에 정권을 탈환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당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선택 시장의 중도하차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시장의 경우 출마가 거론되는 민주당 이상민(유성을), 박범계(서구을) 의원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모두 자유한국당 박성효, 국민의당 한현택, 바른정당 남충희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 의원은 가상대결에서 41.1%를 얻어 24.2%에 그친 한국당 박 후보를 크게 앞섰고(한현택 5.1%, 남충희 4.3%), 박 의원 역시 가상대결에서 절반이 넘는 50.1%를 얻어 23.1%에 머문 박 후보를 두 배 이상 압도했다.(한현택 5.9%, 남충희 3.8%) 최근 구청장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허 청장은 38.3%를 얻어 25.2%에 그친 박 후보에 10%p 이상 앞서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한현택 6.0%, 남충희 5.1%)

세종시장 가상대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시장이 야권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이 시장은 한국당 조관식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62.8%를 얻어 13.6%에 그친 조 후보를 4배 이상 크게 앞섰고, 한국당 최민호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도 61.2%로 19.0%에 그친 최 후보에 3배 이상 앞섰다.

충북도지사 역시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의원 등 민주당 주요 후보 모두가 한국당 주요 후보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민주당 이 지사는 한국당 박경국 후보와의 대결에서 절반이 넘는 57.0%를 얻어 15.9%에 그친 박 후보에 3배 이상 앞섰고, 한국당 신용한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무려 60.6%로 13.6% 그친 신 후보를 4배 이상 크게 앞섰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 역시 한국당 박 후보와의 대결에서 45.9%를 얻어 18.8%에 그친 박 후보를 배 이상 앞섰고, 한국당 신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48.5%로 15.1%에 그친 신 후보에 3배 이상 앞섰다.

안희정 지사의 3선 불출마로 민주당내 경쟁이 치열해진 충남도지사의 경우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양승조(천안병) 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모두 한국당 이명수 후보, 국민의당 김용필 후보와의 3자 가상대결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박 대변인은 3자 대결에서 42.6%를 얻어 20.4%에 그친 한국당 이 후보와 6.2%에 머문 국민이당 김 후보를 큰 차이로 압도했다. 양 의원은 3자 대결에서 39.4%를 얻어 각각 22.4%와 5.4%에 그친 한국당 이 후보와 국민의당 김 후보를 앞섰고, 복 시장 역시 3자 대결에서 35.7%를 기록하며 각각 22.9%와 6.3%에 머문 한국당 이 후보와 국민의당 김 후보를 앞섰다.

함께 조사한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충청권 4개 시·도 모두에서 50%를 넘기며 나머지 야당과 큰 격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에서 52.0%를 얻은데 이어 세종(59.6%)과 충북(52.7%), 충남(51.0%) 모두에서 절반 이상을 얻으며 20%대 안팎에 그친 2위 자유한국당(대전 22.1%, 세종 15.0%, 충북 19.5%, 충남 22.3%)에 배 이상 앞섰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에서 한 자릿수 지지에 그쳤다.

한편 교육감 후보 적합도에서는 4개 지역 모두 현직 교육감이 1위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감은 설동호 교육감이 23.1%를 얻어 8.4%에 그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을 배 이상 앞섰고 승광은 달팽이학교장(7.8%), 최한성 대덕대 교수(5.4%), 한숭동 한국교통대 석좌교수(5.1%) 등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세종시교육감은 최교진 교육감이 36.%로 선두를 달렸고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10.1%), 최태호 중부대 교수(6.9%),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5.8%) 순이었다.

충북도교육감 역시 김병우 교육감이 28.1%를 얻어 1위를 기록했고 윤건영 청주교대 총장(8.9%), 심의보 충청대 교수(8.2%), 김응권 우석대 총장(4.3%), 황신모 청주대 교수(4.1%)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감은 김지철 교육감이 25.9%를 얻어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10.1%)을 배 이상 앞섰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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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公 “참여확약 후 본협약”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하주실업이 최종 선정됐다. 대전도시공사는 향후 60일간 본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며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법적 구속력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다.

27일 도시공사는 신청기업 3곳 중 ㈜하주실업이 800점 만점에 694.3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건축, 교통, 환경, 경영, 금융 등 12개 분야 14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는 ㈜하주실업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 사진 = 유성복합터미널조감도.

㈜하주실업은 사업계획서에 재무적 투자자로 교보증권, 시공사로 동부건설과 태경건설, 테넌트(입점예정업체), 그리고 롯데쇼핑, 롯데시네마, 롯데 하이마트 등이 참여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업체가 제시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비는 총 2760억원이며, 사업비 중 2400억원은 교보증권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어 연면적 17만 3228㎡에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에 터미널, 영화관, 백화점 등의 시설을 입점하겠다고 제시했다.

도시공사는 재무적 투자자와 책임시공을 담보하는 시공사간 컨소시엄(SPC)을 구성해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 참여확약(재무적투자, 책임준공, 입점계획)에 대한 명확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본협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본협약 체결 후 협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행 보증금을 몰취하고 컨소시엄 구성원에게 2년간 도시공사 사업참여를 제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영균 도시공사 사장은 “선정평가위원회가 ㈜하주실업을 사업비 규모나 사업계획 부문에서 다른 업체보다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사업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대전시와 도시공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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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베이비부머(1955~1963년에 태어난 사람) 세대 인구가 20만명에 달하지만 삶의 질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베이비부머 숫자도 자연 감소했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오히려 늘어나는 등 생활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베이비부머(올해 5월말 기준)는 모두 20만 4683명(남성 10만 1480명, 여성 10만 3101명)으로 전체 인구의 13.6%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전인 2015년(21만 610명)과 비교하면 6029명(2.9%) 감소한 수치다. 출생연도별로는 1961년생(2만 6491명, 12.9%)이 가장 많았고, 1955년생(1만 9574명, 9.6%)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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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역 내 베이비부머의 인구는 줄었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는 오히려 늘어 생활수준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베이비부머는 7332명(3.6%)으로, 2015년에 비해 33.1% 증가했다. 또 베이비부머 장애인도 1만 4654명(전체 장애인의 20.5%)으로, 2015년 보다 1.2% 늘었다.

무엇보다 주택을 소유한 베이비부머는 8만 3083명(40.6%)으로 2015년에 비해 2.5% 감소해 안정감을 떨어트리고 있다.

소유 주택의 종류를 살펴보면 아파트(70.9%), 단독주택(22.4%), 연립 및 다세대주택(11%) 등 순이다.

이밖에 베이비부머 근로소득자는 9만 6137명(47%)으로 집계됐다.

성별 근로소득자 비중을 보면 남성(63.5%)이 여성(36.5%)보다 27%p 높았다. 종사상 지위별 근로소득자를 보면 상시종사자가 6만 9093명(71.9%)으로 가장 많았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 2만 1090명(21.9%), 자영업자 5954명(6.2%) 등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 연령대 인구를 보면 1960년~1962년생이 가장 많아 이들의 은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층 인구관리, 보건, 복지, 경제활동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살기 좋은 복지 대전을 구현하는 시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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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투입 2021년 준공… 대전 랜드마크 경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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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19일 엑스포과학공원 내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장재영 신세계 대표,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등 참석인사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 엑스포재창조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가 기공식을 통해 본격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스튜디오큐브를 비롯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등 엑스포재창조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19일 대전시와 신세계는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은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각계 인사들은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2021년 준공 예정으로 6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 규모는 지하 4층, 지상 43층, 연면적 27만 1336㎡로, 과학·문화체험시설, 호텔,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건립된다. 또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 대규모 옥상정원과 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운영이 시작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중부권 관광산업을 선도할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사이언스콤플렉스의 본격화로 엑스포재창조 사업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모습이다. 엑스포재창조 사업은 모두 5개 존(엑스포기념, 첨단영상산업, 국제전시컨벤션, IBS, 사이언스콤플렉스)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개관한 스튜디오큐브는 5000㎡(약 1500평) 규모의 스튜디오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춘 국내 최대 촬영 시설로 영산산업의 주축이 되고 있다. 내년부터 도룡동 시대를 여는 IBS 본원 건설도 마무리되면서 엑스포재창조는 물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IBS는 26만㎡ 규모로 1단계로 연구동과 실험동, 게스트하우스, 도서관 등이 구축되고 본원 행정동이 옮겨온다. 내년 상반기에는 2단계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가 시작되며 모든 사업은 2021년 완료된다. 이밖에 엑스포기념구역과 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에 대한 조성도 본격화 되면서 엑스포재창조 사업이 안정화 되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 하고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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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전시가 추진하는 호남선 직선화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역 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의 경우 노선을 무안공항을 경유하게 변경하며 사업비가 1조 이상이나 증가했지만 예타를 면제받은 만큼 지역 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정부는 광주송정과 목포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당초 66.8㎞ 구간에서 무안공항을 거치는 77.6㎞의 코스로 변경했다. 유령공항에 가까운 무안공항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인데 전체 예산(2조 4731억원)만 최초 계획보다 1조 1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렇게 천문학적인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게 됐지만 해당 사업은 예타를 면제받는 특혜까지 받게 됐다. 호남고속철도 사업이 이명박 정부 당시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반면 대전시 숙원사업인 호남선 직선화 사업은 정부 SOC 예산배정에서 뒤로 밀리면서 충청권 차별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해당 사업은 가수원에서 논산까지 29.3㎞의 굴곡선을 직선화하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가수원에서 논산까지 28분 정도 소요되던 것이 10분 정도 단축되고, KTX 증편에 따른 서대전역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 굴곡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이 직선화되면서 안정성이 높아지고, 충청과 호남의 연결고리가 강화된다는 점도 사업의 타당성을 더욱 뒷받침 하고 있다.

하지만 호남선 직선화 사업은 내년 예산을 1억원 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그것도 예타 대상에 포함되느냐를 결정하는 예비 사전조사 비용으로, 지역에서는 굴욕적인 예산배정으로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민들은 호남선 직선화 사업을 통해 정부의 명백한 충청권 홀대를 보여주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 정치권의 소극적 자세를 지적하며 예산 확보와 예타 면제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도 결국 정치권의 목소리가 강력했기 때문에 노선 변경은 물론 천문학적인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시민 김 모(42·중구) 씨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호남과 영남은 대형 국책사업에 항상 우선순위에 있었는데 충청권은 외면만 받고 있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대통령의 약속도 정치 논리로 깨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이 앞장서 이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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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대전 만년고등학교 고사실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에 앞서 자리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지난해에 이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어려웠다. 지난해와 맞먹는 ‘불수능’이 끝나면서 2018학년도 대입 전형도 본격화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숨돌릴 틈 없이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수능 성적 발표, 정시지원 등 합격을 위한 전략을 미리 세워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23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수학·영어영역은 지난해 혹은 6·9월 모의평가 난이도 흐름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역대급 난이도’를 보였던 수능과 비슷하다는 뜻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다는 의미로 상위권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전년수능과 비슷하거나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어려웠던 전년수능과 비슷했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렵게 출제된 것이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고 나형은 비슷했다. 

영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됐다. 하지만 9월 모평이 굉장히 어렵게 출제된다는 점을 감안할땐 실제 채점 결과에서는 전년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어절대평가제 첫 시행으로 전년 수준에 맞춰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위권 인원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영어에서 상위권 등급자수가 증가되면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에 충족하는 인원이 증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에따라 수능 이후를 준비했던 수험생들은 수시 논술·면접에 보다 충실하게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시에서는 영어보다는 난이도가 높았던 국어·수학을 얼마나 잘 받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

수능출제위원장인 성균관대 이준식 교수는 “난이도는 전년 수능과 올해 두 차례의 모의평가 결과를 보고 결정했다”며 “모의평가와 수능을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각 과목의 특색에 맞게 사전에 정해진 난이도 구간을 잘 맞추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지진여파로 일주일 연기된 수능 정답 발표일은 내달 4일, 성적발표는 12일이며 내년 1월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정시모집 일정이 시작된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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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대전둔원고 예비 소집에 참여한 수험생들이 변경된 시험실 배치도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심건 기자

“데자뷔(Deja-vu) 같아요. 태어나서 처음 치르는 수능인데도 이미 한번 수능을 본 기분이에요.”

22일 오후 1시45분 대전둔원고등학교. 사상 초유 수능 연기의 혼란과 예비 소집 전까지 내린 비 때문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수능이 일주일 연기돼 불안하고 초초한 시간을 보낸 수험생들은 몸에 기운이 빠져 보였다.

다시 예비 소집에 온 것은 물론 수능을 봐야 한다는 압박에 수험생들은 힘없이 학교 현관에 붙어 있는 시험실 배치도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변경된 시험실 배치도 사진을 찍어 예비 소집에 오지 않은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수험생도 있었다.

이미 도착한 수험생들은 두꺼운 패딩과 편안한 운동복을 입고 미리 학교에 도착해 시험장을 둘러보고 바로 집으로 떠났다.

오후 2시 시험 감독관이 수능 유의 사항에 대해 발표를 시작했다.

대전둔원고에서는 616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치른다. 하지만 다시 열린 예비 소집에 참석한 수험생은 4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예비 소집에 참석한 얼마 안 되는 수험생들은 감독관이 말하는 유의 사항에 관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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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인 딸과 함께 예비 소집에 참석한 갈마동에 사는 이선미(54·여) 씨는 “처음 예비 소집에 왔을 때 딸이 엄청 긴장하며 떨었는데 이번엔 전혀 떨지 않는다”며 “저번에는 운동장에 수험생이 가득 찼었는데 이번에는 별로 안왔다”고 말했다.

다시 열린 예비 소집은 시작한지 10분 만에 종료됐다.

수험생을 안내 하기 위해 나왔던 대전둔원고 감독관들과 2학년 학생들은 수험생 참여가 너무 저조해 허무하게 건물로 들어갔다.

예비 소집 종료 후에 한번 시험실을 확인 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대전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김 모 양은 “지난번 예비 소집에 참가 했지만 시험실이 변경 됐다고 해 다시 확인하러 왔다”며 “일주일 만에 예비 소집에 두 번 오는 경우는 처음인거 같은데 큰 추억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예비 소집을 마치고 수험생들은 공부가 부족했던 부분을 확인 위해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소망을 말했다. “다 필요 없으니 이번에는 수능이 연기되지 않고 꼭 봤으면 좋겠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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