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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8 20~30대, 명품시장 황금고객 4
고유가·고물가 등의 여파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20~30대층이 대전지역 소비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루이비통, 페라가모 등 고가의 수입명품 소비자와 회당 수십만 원에 달하는 피부관리샵의 고객층이 급속도로 젊어지고 있다.

◆명품 소비 젊은층으로 확산

명품 소비는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고소득층의 40~50대들이 주 소비층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이제는 절반 이상을 20~30대의 젊은층이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루이비통, 페라가모, 코치, 디올, 셀린느 등의 수입 명품매장의 연령대별 명품 구매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20~30대의 매출 비중이 50% 정도를 차지해 50~60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구매 고객수의 변동률을 살펴보면 젊은층의 명품시장 참여는 더욱 확연해진다.

타임월드점 명품관의 경우 20대 고객 수는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150%를 넘어 가장 많았고, 30대가 100%를 육박하는 신장률을 보여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불황에 상관없이 명품 구입을 위해 계를 만들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 명품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라며 "50~60대의 경우 고물가·고금리 등의 부담에 소비 줄이는 것으로 분석돼 장년층의 매출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뷰티산업 주이용층 20~30대

최근 뷰티산업이 대전지역에서 신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뷰티산업 주 이용층이 20~30대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30대 여성들이 주 고객층인 네일아트의 경우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쎄씨네일' 매출이 지난해 보다 37% 성장했다.

이와 함께 대전 서구의 L피부관리실은 한 회 관리비용이 수십 만 원에 달함에도 하루 평균 10여 명 이상의 20~30대 고객들이 찾고 있었다.

L피부관리샵에 관계자는 "전체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0% 이상 증가했다"며 "20~30대 고객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주 소비층이 젊은층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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