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 동남아 3개국 순방길 올라
강창희 국회의장은 13일 베트남과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정부 및 의회 지도자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오는 24일까지 10박 12일간 일정인 이번 해외 순방길에서 강 의장은 방문국과 우호를 다지고, 재외동포 및 현지 진출 기업인을 격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 의장은 우선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언 떵 상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응웬 푸 쫑 당서기장, 응웬 떤 중 총리, 응웬 신 흥 국회의장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강 의장은 한·베트남 FTA 및 한국형 원전 수출을 통한 원전사업, 고속도로 신공항 건설 사업 등 경제협력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태국에서는 잉락 총리, 쏨삭 하원의장 등과 만난 뒤 동포 및 기업인 대표 초청 만찬을 통해 태국에 거주하는 국민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적 교역 확대, 태국 수자원 및 치수사업의 우리 기업 참여 지원 등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현재 태국 정부는 수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에 113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고 입찰을 진행 중에 있다.
역대 국회의장 사상 최초로 방문하는 미얀마에서는 떼인 세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킨 아웅 민 상원의장, 쉐 만 하원의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강 의장은 한-미얀마 투자보장협정 체결, 대미얀마 원조 확대, 우리 기업들의 인프라 건설 사업 참여 지원 등 경제적 협력 강화와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원하기 위한 의회연수지원사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