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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수장학회 해답 이사회가 내놔야”

충투 기자단 2012. 10. 21. 20:57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1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순수한 장학재단”이라고 규정하며 “제 소유물이라든가 저를 위한 정치활동을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수장학회는 모든 활동이 투명한 공익재단인데 지금 (야당이) 제기하는 의혹들은 공익재단의 성격을 잘 모르고 말하는 것”이라며 “만약 알고도 주장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필립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재단 설립자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이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 당연하고, 또 대부분의 재단이 그렇다”며 “현재 이사진이 부정부패에 관련됐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하겠지만, 단지 설립자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라는 건 정치공세”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저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에서 물러난 뒤 (장학회와) 어떤 관계도 없었기에 그동안 장학회에 대한 질문에 ‘관련 없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게 된다면 설립 취지와 관계자의 명예가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더이상 정수장학회가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는 (장학회와 관련된)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도록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혀서 스스로 해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수장학회가 의혹에서 벗어나 공익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사진에서는 장학회 명칭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잘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