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전산단 10월부터 재정비
대전 도심에 있는 대덕구 대화·읍내동 일원의 대전산업단지(이하 대전산단)가 도시형 산업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지난 28일 노후 공단인 대전산단에 대해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고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대전산단은 조성된 지 40년이 넘어 도심지역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공해업종이 산재한 노후산업단지로 그동안 도로 및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부족, 교통·물류비 증가, 시설낙후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로 시설개선 등 재정비사업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정부의 재정비시범사업단지로 지정됐으며, 올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국가 재정비시범사업으로 확정됐다.
재생사업은 사업비 4472억 원을 투입해 기존공단 120만 4959㎡와 주변지역 110만 1100㎡를 포함해 총 230만 6059㎡를 대상으로 2020년까지 추진된다.
특히 기존산단 지역은 도로 및 공원, 녹지,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 등 현지개량방식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주변지역은 전면수용개발방식 등을 통해 산업용지 확충 및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원시설용지, 물류시설용지 등을 확충해 도시형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승무 시 과학특구과장은 “지구지정까지 주민 동의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시행계획 수립과정에서도 주민과 업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관련 전문가의 검토 등을 거쳐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구지정과 관련한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시 과학특구과(전화 270-3895)를 방문하면 지구지정 고시 관계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