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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물망 외국석학도 과학벨트 연구단장 지원

충투 기자단 2012. 9. 26. 22:27
    

현재 진행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연구단장 2차 인선에 외국인 과학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인 후보 15명 가운데 과반수가 순수 외국인이다.

특히 이 중에는 향후 노벨상 수상을 기대할 수 있는 인물도 포함되는 등 상당수가 세계적 수준의 과학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IBS 관계자는 “워낙 유명한 인물들이 대거 포함돼 평가 세미나를 할 필요가 있겠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라며 “평가위는 후보들이 제출한 연구계획서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2차 연구단장 모집에서 외국 석학들이 대거 몰린 것에 대해 IBS 내부 분위기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 관계자는 “세계 과학계에서 한국도 과학 연구를 해볼만한 나라라는 인식이 퍼진것 같다”며 “이에 맞춰 정주여건 등 기반 시설을 하루빨리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내년도 예산에 과학벨트 관련 예산이 대거 삭감되는 등 외부 분위기는 좋지 않다. 현재 IBS가 임시 거처로 마련한 KT네트워크연구소는 화장실 외에는 물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기본 연구시설조차 마련할 수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IBS는 예산도 없는 상태에서 최근 본원 설계에 착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