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 동반상승… 중소형 중심 모처럼 활기
9월 셋째주 충청권 아파트시장은 모처럼 매매, 전세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대기업과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천안, 아산 등에서 저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전세도 가을 이사철을 맞아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남
충남 아파트 매매시장의 가격변동률은 0.04% 올랐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주변 대기업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아산시(0.07%)와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 전환수요를 보인 천안시 (0.05%)도 올랐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6㎡ 이하(0.08%)를 비롯해 69~99㎡(0.04%), 102~132㎡(0.05%) 등이 상승해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0.07% 상승했다. 지역별 수급불균형과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로 전세난을 겪고 있는 아산시(0.19%)가 크게 올랐고, 천안시(0.07%)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6㎡ 이하(0.07%)를 비롯해 69~99㎡(0.05%), 102~132㎡(0.03%) 등이 올라 대형 면적대 아파트를 제외하고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충북
충북 아파트 매매시장 가격변동률은 0.02% 올랐다. 최근 5년간 신규공급이 부족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청주시(0.03%)가 올랐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세도 가격변동률이 0.05%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 이주수요와 인접한 세종시 공무원들의 전세수요로 청주시 복대동 금호 어울림 1, 2단지가 면적별로 1000만 원 가량 올랐고, 청원군 오송읍 휴먼시아가 중형 면적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500만 원 가량 올랐다. 충청권 아파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모처럼 매매, 전세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천안, 아산, 청주 등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쌓였던 급매물이 점차 소진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9·10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올해 연말까지 적용될 예정으로, 추석 이후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남은 천안, 아산 등 지역 자체의 수급 불균형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하고 충북은 청주, 청원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이주 수요에 세종시 공무원들의 수요가 더해져 충청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