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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 침묵’ 박근혜 대학강연서 역사인식논란 언급 안해
충투 기자단
2012. 9. 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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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 가천대학교에서 ‘한국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8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가천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하지만 박 후보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역사 인식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여성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 후보는 “한국 사회는 아직도 남성 위주 분위기가 있고 여성에 대한 선입견도 남아있다” 며 “영국의 대처 총리나 독일의 메르켈 총리처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반값 등록금 제도에 대한 질문에는 “학생의 소득과 연계해 등록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돈 걱정으로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안 생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취업난과 관련해 박 후보는 “고교만 나와도 취업될 수 있도록 직무능력표준을 만들고, 인재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에 대한 역사 인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 후보는 이날 변화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으나, 특별한 발언 없이 강연을 마무리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강연은 여성 리더십 주제의 특강일 뿐, 역사 인식 언급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