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폭등설 있지만 실거래가 확인해보니 84㎡ 3천만원대 ↑
매물자취 감추고 호가 올리기 행위 계속…행정수도 흔들기 우려

사진 = 세종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의 핫이슈가 세종시 집값을 수억 원 폭등시켰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까진’ 거짓이다.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에 특정단지에서는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높이는 행위가 벌어지는 것은 사실. 

하지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관련 발언을 한 7월 20일 전후로,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3000만 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매매가격이 줄어든 단지도 발견됐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정 단지를 앞세운 수억 원의 집값 폭등설은 부동산 프레임에 갖춰진 '세종시=행정수도' 흔들기의 전락으로 비춰지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행정수도 이슈가 촉발된 7월 20일부터 28일 현재까지 계약 신고된 전용면적 84㎡ 타입의 주택 수는 총 15곳이다. 

각 동별 주요 단지의 7월 20일 전후 매매가격 상승폭은 평균 36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도출됐다. 

동별 아파트 가격 추이(최고가 신고액 기준)를 보면 고운동 가락마을 7단지는 5억 5800만 원(계약일 7월 20일·층수 6층)에 거래 돼, 종전 최고가인 5억 원(6월 18일·5층)에 비해 5800만 원 상승했다. 

도담동 도램마을10단지는 7억 4500만 원(7월 21일·11층)으로, 7억 원(7월 4일·14층)에 비해 4500만 원 올랐다. 새롬동 새뜸마을1단지는 7억 1900만 원으로(7월 24일·18층), 6억 8500만 원(6월 20일·28층)과 비교했을 때 3400만 원 상승했다.

아름동 범지기마을10단지는 5억 4000만 원(7월 22일·26층)으로, 5억 5700만 원(7월 15일·6층)에 비해 1700만 원 올랐다. 종촌동 가재마을12단지는 6억 4900만 원(7월 25일·10층)에 거래 돼, 이전 6억 2500만 원(6월 30일·16층)과 비교해 2400만 원 상승했다.

한솔동(분양전환 첫마을2단지 제외)의 경우 첫마을5단지가 5억 5000만 원(7월 25일·9층)으로, 5억 1000만 원(7월 5일·9층)에 비해 4000만 원 올랐다. 신고액이 줄어든 단지로 발견됐다. 다정동 가온마을6단지는 7억 5000만 원(7월 26일·3층)으로, 7억 7500만 원(7월 8일·11층)에 비해 2500만 원 줄었다.

세종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특정 단지들이 행정수도 이슈 이후 호가가 올라가고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은 일정부분 사실로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실거래 가격이 수억 원 폭등한 것은 아직까진 아니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실질적으로 7·10 부동산 대책 이후 오름세가 둔화됐다"며 "근거 없는 집값 폭등 소식으로 오히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을 흔들고, 세종지역에 또다른 부동산 규제를 입히려는 세종시 죽이기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집값이 지속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7·10 대책으로 주춤했던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집값을 상승할 수 있는 호재가 작용된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신고가액의 상승폭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세종시 집값 폭등과 관련 "보도를 봤는데 특정 단지 아파트를 딱 찍어서 호가를 갖고 '집값이 많이 올랐다' 이렇게 보도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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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세종맘 2020.08.12 01:23

    병원도 별루 학원도 별루 상권도 별루 비어있고 망해가는 상가들이 일주일만에가보면 없어져있는데 무슨 아파트가격만 오르는데 이해가 안감 완전 투기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