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차기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자, 야당 후보들이 집중 공략하는 모양새다. 허 후보의 병역기피와 장애인 허위 진단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5일에도 장애인 진단 관련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사고로 오른쪽 엄지를 제외한 4개의 발가락이 절단됐지만 장애인 등록을 하지 못한 제보자가 직접 나서 억울함을 호소할 예정이다. 대전 판암동에 사는 그는 4개의 발가락을 잃고 몆번이나 장애인 등급 심사를 요청했지만 심사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심사조차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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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충청투데이 DB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대전시장 후보 간 끝장토론이 무산된 것에 대해 허태정 후보를 맹비난했다. 남 후보는 4일 대전시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의 건강한 판단을 돕기 위한 정보를 차단한다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결과는 왜곡된다”면서 “지속적인 정책토론 불참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150만 대전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패권정당 후보의 오만함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허 후보에 대한)진실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9일 남 후보의 끝장토론 제안에 후보별 실무추진단이 협의해 일정을 확정했지만 지난달 31일 허 후보 측이 불참을 통보했고 이어 지난 2일 박 후보도 불참한다고 밝히면서 토론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야당의 잇따른 공격에 허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허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조 의원은 박 후보의 근거제시 촉구에 대해 “산재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시할 산재 증명서가 없다”면서 “후보가 사실관계를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일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가락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아니라 대전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를 따지는 정책선거를 하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해명 역시 허 후보 측에서 그동안 밝혔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병역기피과 장애인 허위 진단 의혹은 이번 선거 내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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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자유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 후보 등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충청권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높은 정당 지지율과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 등에 힘입어 여당인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다만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성사여부와 보수후보간 연대 또는 단일화 가능성, 투표율 등이 각 후보별 유불리한 변수로 여전히 남아있다.

민주당 허 후보는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참신성)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재선 유성구청장을 거치고도 50대 초반에 불과한 허 후보는 선거운동 복장부터 슬로건, 정책공약까지 젊은 층에 적극 어필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과반을 넘나느든 당 지지율 고공행진도 허 후보에게는 큰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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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충청투데이 DB

반면 야당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병역의혹은 약점으로 꼽힌다. 상대후보들이 정책대결보다는 TV토론회와 성명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 주요 지지층으로 분석되는 20~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 50~60대 유권자 투표율 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전망도 허 후보에게는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당 박 후보는 민선 4기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등 공직 경험이 가장 큰 강점이다. 선거초반 각 당 후보가 결정되기 전 박 후보가 인지도에서 앞설 수 있었던 것도 이런한 경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차례 결렬되긴 했지만 보수진영간 후보 단일화의 불씨가 아직은 희미하게라도 남아 있다는 점은 박 후보에게 분위기 반전을 위한 가장 큰 기회로 꼽히고 있다.

다만 ‘샤이보수’를 감안하고서라도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당 지지율은 박 후보의 가장 큰 약점으로 분석되고, 여당 후보를 향한 의혹제기가 자칫 ‘네거티브’로 비춰져 유권자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바른미래당 남 후보는 대기업 사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가 가장 큰 강점이다. 현재는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이라는 강력한 훈풍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등 경제이슈는 매번 선거때마다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또 한국당 박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여부는 가능성은 작지만 아직까지는 여전한 반전 기회로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는 약점으로 꼽히고 있고 소속정당 지지율이 여전히 한 자리수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치명적인 위기 요인이다.

정의당 김 후보는 40대 중반 젊은 나이와 선명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대중교통비 1만원’ 등 차별화된 정책공약은 기회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역시 한 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 당 지지율과 구청장 및 시·구위원 후보를 많이 내세우지 못했다는 점은 약점이다.

또 민주당 강세로 인해 진보지지층이 민주당 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는 정의당 김 후보의 가장 큰 위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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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또다시 지역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노면 방식인 ‘트램’과 고가방식을 병행한 새로운 대전도시철도 2호선 정책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도 조만간 구체화된 도시철도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26일 서구 둔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정책시리즈 2탄 ‘도시철도2호선 DTX’를 발표했다. 박 후보가 구상한 DTX(Daejeon metropolitan Train eXpress)는 주요 도심 구간은 지하로 운행하고 그렇지 않은 구간은 천변부지를 활용한 노면이나 고가 방식을 적용한 새로운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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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대전시 블로그 캡처

대전 가수원교부터 서대전, 대사동을 거쳐 도룡동 과학공원 네거리까지 19.5㎞ 구간은 전면 지하화하고, 과학공원 네거리에서부터 도안신도시를 지나 다시 가수원교로 이어지는 14㎞ 구간은 고가 방식이, 나머지 차량기지 인입선 구간 등은 노면 방식이 적용된다. 3가지 건설 방식이 병행돼 예산은 크게 줄이면서 민선 6기에서 결정된 ‘트램’의 단점인 느린 속도와 교통 체증 유발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는 게 박 후보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 설계 노선을 그대로 활용하는 데다 1단계 건설 비용이 민선 5기 자기부상열차 1단계 구간 건설비용 1조 3671억원의 87% 규모인 1조 1961억원으로 추산돼 별도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박 후보 측은 장점으로 꼽았다.

박 후보는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없이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민선 5기 당시 수립된 기본계획과 동일한 1단계 28.6㎞ 구간을 먼저 추진하겠다”며 “광주시도 타당성 재조사 없이 지상고가를 저심도 방식으로 변경했다. DTX 역시 정부 예타 통과 예산 내에서 노선 변경 없이 이뤄지는 만큼 신속한 추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계를 수립과 승인 후 설계에 착수하면 2020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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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박 후보가 대전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경쟁 후보들의 구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정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입장이지만, 기본적으로 민선 6기에서 결정된 ‘트램’을 승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정부 예타를 통과할 경우 교통혼잡, 소외지역 발생 등을 고려해 일부 구간을 개선하고, 통과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건설방식 자체에 대해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트램 결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고,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트램보다는 '버스중심(BRT) 대중교통'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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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地選 충청권 광역단체장 공약 점검] 2 세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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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세종시장 후보들은 핵심공약으로 행정수도 완성 및 미래 기반 산업 육성 등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세종시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 및 핵심 공약 1순위를 놓고 “전국이 고루 잘 사는 지방분권의 나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꿈의 결과물이 세종특별자치시”라며 “국민의 마음속에 세종시는 이미 행정수도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어떤 행정수도를 만들 것이냐가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수도 개헌 등 법적 문제를 매듭짓고 국회 세종의사당, 청와대 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의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시민생활과 관련해서는 교통과 복지정책, 교육 현안과 스마트시티 건설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만드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송아영 후보는 핵심공약에 대해 “세종시 출범 후 육 년이 지났지만 세종시의 미래를 책임질 기반 산업이 없다”며 “세종이 행정중심도시를 넘어 완성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세종시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유치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만 세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영업을 비롯한 세종의 서민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며 “기반 산업은 세종시에 인구를 유입시키고 문화 및 교육 인프라를 성장시키는 동력이다. 세종시를 국가 계획에 의한 행정 중심 도시보다는 내실 있는 도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춘희 후보는 정부 개헌안 관련 행정수도 명문화에 대해선 “정부안은 수도를 법률로 정하자는 것이다. 이대로 확정되면 헌법상 수도조항이 명문화되는 것으로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헌법 논란이 해결된다”며 “세종시로 국회나 청와대 이전도 가능하다. 다만, 행정수도를 법률로 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할 수 있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헌법에 행정수도 조항을 명시해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아영 후보는 “개헌안에 포함된 수도 조항은 수도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써 정할 수 있다는 것이고, 헌법보다 개정 절차가 간단한 법률이 행정수도로서 세종의 지위를 규정하게 된다”며 “따라서 국회 임기가 끝나 국회 구성이 달라지거나, 정당의 당론이 변할 때마다 세종의 지위가 흔들릴 것은 자명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글로벌 시대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효과적이고 안정적 정부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세종이 향후 안정적으로 국가의 행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세종을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시장 후보들은 신도심과 읍면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이춘희 후보는 “지난 3년 여 동안 로컬푸드 운동과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는 문재인 정부 도시재생뉴딜의 모델이 될 정도로 성공작이 됐다”며 “신도시는 행정과 문화·상업의 중심으로 북부권은 국가산업단지 등 경제중심축으로 조화롭게 발전시켜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아영 후보는 “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서는 원도심과 신도심간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하나된 세종을 대상으로 해 지역별 특색에 맞는 문화 시설이나 경제 특구 등을 조성한다면 세종 전체의 통합 발전을 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이춘희(민주당)구분송아영(한국당)
핵심공약행정수도 완성미래기반 산업 육성
행정수도 개헌헌법 행정수도 명시행정수도 명문화
신도시-읍·면지역 발전청춘조치원 프로젝트양 지역 교통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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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연기군수 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오는 2010년 지방선거의 바로미터격인 연기군수 보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별로 출마후보군들의 공천경쟁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12일자 1면 보도>

또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에서 자치단체장을 선출한다는 점과 두 차례나 당선자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해 정치권의 책임론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당공천 배제론' 등이 선거향방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출마후보군은 10여 명으로 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의 공천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2월 재선거에 출마했던 최무락 전 연기 부군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임덕수 전 대통령선거 충남선거대책위원회 자문위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재선거에 나섰던 성태규 한성디지털대 평생교육원 겸임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이성원 연기새마을금고 이사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은 8명의 후보군들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올라 치열한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군은 유한식 전 연기군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김준회 전 대통령선거 이회창 후보 대전선거연락사무소장, 박상희 전 한국외고 설립자 등 3명이다.

또 이천규 전 연기군 부군수와 홍영섭 전 연기군 기획감사실장, 홍순규 전 연기군수 등도 거론되고 있으며 유환준 도의원과 조선평 군의원 등도 공천경쟁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은 공주·연기가 선거구인 심대평 전 대표의 이른바 '심심(沈心)'에 따라 출마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심 대표는 최근 현역 기초·광역의원이 연기군수 보선에 출마할 경우 또 다시 보선을 치러야 한다며 '현역의원 배제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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