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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8 이사철 천안 아파트 거래 절반 뚝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천안지역의 아파트 거래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일부 인기지역 대형 평형대의 아파트 거래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천안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사철 성수기인 지난 9월 불당·쌍용·두정·백석·신방·신부·용곡·청수동 등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8개 동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150건으로 전월 350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월별로는 주택투기지역 해제 직후인 2월 472건, 3월 563건, 5월 604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6월 부터 4개월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불당동의 경우 3월 19건, 5월 15건이 거래됐으나, 8월 6건에 이어 9월에도 5건에 불과했다.

단지수가 많은 쌍용동은 8월 174건이 거래됐으나 9월 62건으로 64%가 줄었으며, 신방동 역시 81건에서 47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두정동은 33건에서 14건, 신부동은 28건에서 10건, 청수동은 7건에서 1건으로 각각 거래량이 줄었다. 반면 백석동과 용곡동은 각 4건에서 5건, 17건에서 25건으로 다소 늘었다. 이는 천안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거래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서부권의 인기 평형대 아파트 값은 약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2억 5500만(10층)∼ 2억 7000만 원(7층)에 실거래가를 신고했던 불당 동일하이빌 85㎡의 경우 9월에는 2억 4800만(7층)∼2억 6700만 원(8층)에 거래됐다.

또 불당 현대아이파크 85㎡은 지난 1월 2억 5200만(4층)에서 9월 2억 5200만 원(13층)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동산 업계는 "경기불황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다 새 아파트 공급과잉이 맞물려 거래가 뚝 끊겼다"며 "가을 이사철을 맞아 거래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본격적인 가격하락기에 진입할 수 있다는 신호탄"이라고 전망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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