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합·세종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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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값 일주일 만에 역대 최고치 갱신… 대전 보합·세종 상승폭 축소 -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계절적 비수기인 12월에도 불구, 전국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1주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전세 품귀 현상에서 비롯한 실수요자 매수세가 지방광역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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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힐스 1000만원 첫 돌파…분양권 프리미엄도 878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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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집값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세종시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주상복합 제외)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만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7년 전 첫마을 첫 아파트 분양가격(3.3㎡당 639만원)에 비해 56%나 급등한 수치다.

세종시는 꾸준한 집값 상승세로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격의 격차가 큰 만큼, 분양가 1000만 원선 돌파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집값 상승세는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게 현실이다. 세종시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서울에 이어 8000만 원 수준으로 높게 형성된 점도 눈에 띤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000만 원을 돌파한 대상은 6-4생활권의 ‘세종 마스터힐스’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현대건설이 세종시 연기면 해밀리 6-4생활권 L1·M1블록에 공급하는 총 3100가구의 ‘세종 마스터힐스’의 분양가격 상한금액이 3.3㎡당 평균 1000만 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6-4생활권에 대한 분양가심사위원회 결과 평균 분양가격은 1000만 원선으로 결정됐다”면서 “L1·M1블록의 가격은 비슷하다. 각 층별로 가격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000만 원 초반대 수준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공동주택 분양가격은 급증하는 추세. 첫 분양은 2010년 2-3생활권 한솔동의 첫마을 아파트였다. 전용면적 84㎡의 평균 공급가격은 3.3㎡당 639만 원 수준. 7년이 지난 현시점 분양가격은 두배 수준 올랐다. 최근 분양시세를 보면 중심상업지역 인근 지역인 2-1생활권과 2-2생활권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00만 원대 초반을 형성했으며, 4-1생활권은 900만 원 후반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공급이 시작된 2-4생활권의 주상복합을 제외하면 분양가격이 1000만 원을 돌파한 것은 6-4생활권이 최초다. 2-4생활권의 주상복합물량은 커튼월 공법이 적용돼 건축비가 상승, 평균 분양가격이 1000만 원에서 1400만 원까지 치솟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분양가격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첫 마을 분양 때와 비교하면 두배 수준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6-4생활권의 분양가격 1000만 원은 높은 수준이지만 특화설계의 결정판이라는 소문이 자자해,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의 ‘전국 분양권 대상 아파트 시세 조사’ 자료를 보면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평균 2억 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 이어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에 평균 8785만 원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아직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상태여서, 높은 분양가격과 분양권 프리미엄은 내집 마련의 꿈을 꾸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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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 대폭락에 따른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사상 유례없는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아파트 값 뿐만 아니라 부동산 관련 각종 지수들도 뚝뚝 떨어지면서 가계는 보유 부동산에 대한 구조조정에 바쁘다.

◆자산가치 하락… 대전 일부 아파트 값 연초 대비 수천만 원 급락

우선 지역 부동산시장에서는 바닥론이 고개를 들면서 중대형 평수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서구지역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복 모 씨는 "빅3의 하나로 불리는 둔산의 A아파트의 경우 135㎡(41평)형은 6억 정도였는데 지금 1억 5000만 원 이상 빠져도 매수자가 없다"며 "한창 때 8억을 호가하던 155㎡(47평)형도 5억∼5억 5000만 원에 물건이 나오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전했다.

그는 "특히 인근 고가 아파트의 입주 개시가 얼마 남지 않아 기존 주택을 털고 나가야하는 급매물이 쏟아질 것을 대비해 조금 더 기다려 보겠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실수요 대기자들마저도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으로 시세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근 B아파트 122㎡(37평)형의 경우도 3억 4000만∼7000만 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3억 1500만 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는 없다.

3년째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이 모(41·대전 서구 월평동) 씨는 "개업 초기만 해도 주택시장의 순환이라는 게 있었는데 요즘은 꽉 막힌데다 오히려 거꾸로 간다"며 "중대형 아파트 주거자들도 실속있는 중소형으로 갈아타려고 문의하는 전화가 자주 온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가 제공하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서구 만년동 한 아파트의 경우 13층에 위치한 128㎡(38평)형이 지난 2월 3억 5500만 원에 거래됐으나 8월에는 2500만 원 빠진 3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또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도 7층에 위치한 102㎡(30평)형이 지난 3월에는 3억 4600만 원에서 9월에는 2000만 원 떨어진 3억 2800만 원에 팔린 것으로 신고됐다.

선호하는 동(棟)과 호수 등에 따라 가격차가 있음을 감안해도 지난 9월 이후 최근 들어 이러한 하락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잔금 납부할 입주 아파트 전세시장 혼미… 기준점이 없다

최근 주택시장이 외환위기 최대의 혹한기를 맞으면서 환금성이 좋은 전세시장도 혼미하다.

특히 입주 중이거나 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의 경우 잔금납부에 부담을 진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기준점 없이 내놓는 등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세 성수기가 아닌데도 전세가격이 뛰고 있는 가운데 연말 입주가 시작되는 스마트시티 전세금이 예상외로 강세다.

이 아파트 323.96㎡형(98평)은 무려 8억 원에 중개업소에 나왔고, 178.51㎡형(54평)은 3억 원에, 145㎡형(43평)은 2억 8000만 원에 각각 형성돼 있다.

반면 매물로 나온 178.51㎡형(54평)은 집주인이 7억∼7억 1000만 원 선을 제시해 사실상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유성구 도룡도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 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싸진 분양가에 스마트시티를 장만한 집주인들이 전세를 통해 최대한 현금을 많이 마련하려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입주가 한창인 중구 태평동 쌍용예가도 전세금이 널뛰기 모습이다.

집 주인들이 전세금을 높이 제시했다 여의치 않자 분양가의 50∼55%선에서 전세를 내놔 입주잔금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쌍용예가 전세금은 109㎡형(33평)은 1억 1000만∼1억 3000만 원 선으로 분양가(2억 2800만∼2억 3500만원)의 50∼55% 선이다.

95.86㎡형(29평)은 1억 500만∼1억 1000만 원에 전세금이 형성돼 있다.

매매를 고집했던 집주인들이 전세를 원하는 입장이고, 전세금도 높게 제시했다 낮게 내놓는 분위기라는 것이 현지 중개업자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입주를 앞둔 집주들이 금융기관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전세금을 독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대출금에 대한 이자상환을 힘겨워하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한다.

◆대출로 집 사느니 '임대' 고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제가 장기국면에 들어갔다는 비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들이 고금리 대출 부담을 견디며 버틸 필요가 없다고 판단, 보유 부동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작은 주택이나 임대아파트로 갈아타 금융기관 차입금을 줄이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

회사원 유 모 씨는 은행에서 대출받아 산 아파트에서 국민임대 아파트로 옮길 계획이다.

집 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싸진 대출이자에 '이거는 아니다' 싶었다. 

유 씨는 국민임대로 옮겨 남는 돈으로 대출금을 일부라도 갚을 생각이다.

당분간은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최대한 현금성 자산을 많이 쌓아놓는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요즘 '세계 대공황' 등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자 주택 규모를 크게 넓히지 않고 재산세 등을 납부하지 않는 임대주택이 인기다.

임대료가 매월 내는 대출이자보다 싼데다 최장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청약경쟁이 치열하다.

실제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지난 14일 하루동안 천동 국민임대아파트에 대한 추가입주자 신청을 받은 결과, 국민임대아파트에서 비교적 큰 면적으로 분류되는 85㎡형(25평)은 120가구 모집에 134명이 신청했다.

천동 국민임대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18만 5000원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 주거환경이 비교적 좋은 서남부택지개발지구 임대아파트의 경우 내년 하반기 공급 예정인데 벌써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주공이 내년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인 서남부 임대아파트는 1블록 1668가구, 10블록 1647가구, 4블록 1216가구 등이다.

주공 관계자는 "서남부지구 임대아파트는 언론에 보도되기가 무섭게 문의전화가 빗발친다"며 "이자상환을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임대아파트를 다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길수·황의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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