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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24 대전 도안호수공원 연내분양 불발… 시민들 "기대가 실망으로"

도안3블록 연내 분양 ‘불가능’
환경부 갑천친수구역 사업 잠정보류에 대전시 협의일정 차질
환경단체 등 반대여론 심화 우려… 대전시 향후 행보 이목

메인제목2017-09-25 -2 페이스북.jpg

<속보>= 대전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분양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지난달 3일 1면 보도>

갑천지구친수구역(도안호수공원) 조성사업이 또다시 불발된 결과로 분양일정만을 손꼽아 기다린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대전시는 환경부 사업계획 보완사항을 최종 조치해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실시계획 변경 승인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을 빚게 됐다.

이유는 환경부가 보완 협의과정을 무기한 연장했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사드배치, 신안군 흑산도공항 건설, 설악산 케이블카 등 다른 지역 현안을 우선순위로 두며 시기적으로 갑천친수구역 사업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보완사항에 대한 추가적인 문제는 없다고 설명하며 환경부 요청을 수용할지,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지 현재 검토 중이다.

갑천지구친수구역 사업이 환경부에서 제동이 걸리자 국토부 실시계획 변경 승인안 등 남은 행정 절차도 앞이 깜깜해진 상황이다.

문제는 도안호수공원 내 가장 먼저 단지가 조성되는 3블록 아파트의 연내 분양이 불가능하게 된 점이다. 시는 지난달 환경부 보완 요구에 대한 조치를 완료해 연내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국 또다시 미뤄지며 올해 분양이 어렵게 되자 기대감에 부풀었던 시민들의 실망감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부 요구사항으로 지연되고 있는 만큼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사업 전면 재검토 등 반대 여론 또한 심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이미 사업이 오랜 기간 지연돼 막대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해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열린 의회 시정질의에서 권선택 시장 역시 사업을 위해 도시공사가 3300억원의 빚을 냈고, 6억원의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 그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전한 바 있다. 따라서 권 시장이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 사업을 조속 추진하겠다고 공표한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시 관계자는 “남은 행정절차에 대한 시기를 내부적으로 조율 중에 있다”며 “현재로써는 도안 3블록 아파트의 연내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 추진에 있어 빠른 판단으로 사업이 더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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