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 화났다… 각계 각층으로 번지는 시국선언



사진/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사진/ 연합뉴스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각계각층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먼저 역사상 처음으로 교사와 공무원이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과 함께 선언자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무원법상 교사와 공무원의 시국선언이나 서명행위는 정치활동 금지, 집단행위 금지 조항 등으로 명백한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지역에서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교사 333명에 주의와 경고 등 무더기로 징계가 내려졌던 것이 그 예다.


이번 시국선언은 그에 따른 불이익을 감수해서라도 현 정권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전교조 대전지부 신정섭 대변인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입장에서 거짓이 판을 치는 이 사회가 너무 부끄럽다. 분명 징계 위험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제 교사들도 용기를 낼 시점”이라고 말했다. 


상아탑도 연일 뜨겁게 불타고 있다. 시국선언의 물결은 카이스트를 시작으로 한남대, 대전대, 목원대, 충남대 등 지역 대학들로 확산 중이다.


밤낮없이 성실하게 공부했던 학생들은 밝혀진 사회의 부정의에 참지 않았고, 교수들도 그런 학생들의 피 끓는 외침을 외면하지 않았다. 


충남대 교수 207인은 “대통령의 정신이 다른 곳에 팔려 있는 동안 민생은 완전히 도탄에 빠지고 양식은 나락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종교계와 문화계도 침묵을 깼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1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유흥식 주교(천주교 대전교구장)는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은 국민주권과 법치주의를 유린한 데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연대·한국작가회의·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등이 주축이 돼 꾸려진 '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도 4일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지역 문화예술인 150여명도 이름을 올렸다. 


대전민예총 조성칠 상임이사는 “사실상 문화행정을 파탄내다시피 한 것”이라면서 “자괴감과 절망을 넘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촛불집회가 본격화되면서 대전지역 거리 곳곳에도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매주 화요일 ‘내려와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을 내걸고 둔산동 타임월드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며, 민주수호 대전운동본부도 이달 11일까지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대전시민 집중행동주간으로 정하고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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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오케스트라는 1992년 카이스트 학부생과 대학원생, 연구원들이 모여 창단한 동아리다.
영화음악 등 익숙한 곡부터 수준 높은 클레식까지 두루 연주하는 카이스트 오케스트라.
현재 약 8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수차례의 공연을 개최하는 등 대학 동아리로는 물론 아마추어 연주단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휘 - 윤성규
악장 - 박종원
1st Violin - 수석 김원준
2nd Violin - 수석 구윤성
Viola - 수석 임희진
Cello - 수석 최은정
Contrabass - 수석 김현경
Woodwind - 수석 김동한
Brass - 수석 박준범

/ 최진실 VJ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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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를 들여 교육시킨 KAIST 우수 이공계 인적자원의 의료계 누수현상이 해마다 그 수를 더해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KAIST 학생 가운데는 한국의 과학계를 이끌고 갈 국내·국제 경시대회 상위권 입상자들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KAIST 학생들에 따르면 특정학과의 경우 4학년 학생 40~50%가량, 1·2·3 학생들은 80%에 육박할 정도로 의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학생들 사이에 ‘미트(MEET·의학 교육입문검사)’가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이는 최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국감자료를 통해 밝힌 KAIST 졸업생의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 수가 2005년 31명, 2006년 35명, 2007년 49명, 2008년 50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기인한다.

실제 17일 카이스트에서 만난 A(22) 씨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한 뒤 최종면접을 거쳐 결과만을 남겨둔 상태다.

지난주 최종면접을 실시한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총면접자 수는 88명으로, 이 중 15명 정도가 KAIST생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과학고를 나와 수 없는 경시대회에서 상위권 입상해 미래 과학계를 짊어질 인재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높은 현실의 벽앞에 결국 의학대학원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A 씨는 “지난해부터 의학대학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학생들도 의학대학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서울 강남 의학대학원 진학학원에는 KAIST 학생들끼리 스터디그룹이 활성화 돼 있는 등 의학대학원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생물 등 의학대학원 진학에 용이한 특정과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의학대학원 준비생 B 씨는 “우리과의 경우 4학년 졸업선배들은 전공을 살리겠다는 비율이 크지만 1학년을 지나고 2학년에 접어들면서 밤새 연구·실험하고 석·박사를 마쳐도 알아주지 않는 현실을 아는 순간 의학대학원에 노크할 수 밖에 없다”며 “07학번부터 전액장학금이 없어지면서 후배들은 순수연구를 위해 들어오는 것보다는 의료계 진출을 위한 준비단계 진학 성격이 강함을 알 수있다”고 말했다.

고급 과학인재가 유출되는 현상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현실 앞에 정부와 KAIST는 큰 숙제를 떠 안게 됐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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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과 카이스트(KAIST)가 공동으로 기획한 '찾아가는 미술관'이 5일 카이스트 교정에서 열려 가상의 스토리를 토대로 발굴 작업을 하는 퍼포먼스 '구성동 발굴 프로젝트'를 학생들이 재현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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