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충청-클릭이슈]
도내 누적강수량 평년 67.5%
모내기 지연·염도 피해 급증
대산단지 용수부족 가능성↑


1면.jpg
▲ 계속된 가뭄으로 22일 오후 충북 진천군 초평면 초평저수지에 물이 빠진 저수지 바닥이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최악의 가뭄으로 충남지역 생활·공업·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급락하면서 모내기 지연, 염도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고,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댐마저 바닥나 용수 전반에 걸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충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1년(지난해 5월 23일~지난 22일) 간 도내 누적 강수량은 864.3㎜로 평년(1280.5㎜)의 67.5% 수준에 그쳤다. 올해(지난 22일 현재) 들어서도 평년(252.7㎜)의 56.7% 수준인 143.4㎜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충남 서북부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26일 기준)은 10.4%로 연일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고, 도내 898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6.8%로 평년(69.7%) 대비 23%p 가량 낮아진 상황이다.

문제는 가뭄으로 농번기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충남 서산의 대규모 경작지인 천수만 A지구의 농업용수원인 간월호 저수율이 40.8%로 평년 81.8%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고, 염분 농도가 높아지면서 농업용수로 활용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충남농업기술원이 최근 간월호의 염도를 측정한 결과, 4000PPM으로 영농한계치인 2800PPM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서산지역 논에 물을 공급하는 주요 저수지인 풍전저수지와 성암저수지도 저수율이 각각 7.4%, 11.3%로 평년 65%, 73.7%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태안, 보령, 서천 등 타 시·군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태안지역은 모내기 계획면적의 43%가 간척지인데, 지속된 가뭄으로 염도가 상승해 모가 누렇게 말라죽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보령, 서천지역은 부사간척지에서 농사를 짓는 영농조합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보령댐에서 충분한 물이 흘러내리지 않아 하류의 간척농지에 물을 대는 부사호의 염분 농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가뭄 피해가 생활, 공업용수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당진 대호호 물이 줄면서 대산임해산업지역(대산단지) 공업용수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 대산단지 입주 5개 기업이 아산공업용수도와 함께 대호호에서 하루 16만 9500㎥를 취수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대호호 저수율이 33.1%로 평년 85.1%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가뭄 지속 시 수요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물론 수질 저하와 염도 상승으로 공업용수 활용에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생활용수의 경우 금강~보령댐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에 물을 대고 있지만, 역대 최저치인 만큼 조만간 한자릿수 저수율이 불가피하다. K-water도 가뭄이 지속되면서 조만간 용수공급체계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

댐/저수지보령댐대호호간월호풍전저수지성암저수지
현재 저수율10.40%33.10%40.80%7.40%11.30%
평년 저수율38.40%85.10%81.80%65%73.70%


Posted by 충투 기자단 트랙백 0 : 댓글 0
서산 간월도일원서 내달 23일까지 세계철새기행전
천수만 일대 하루 70여만마리 보는 탐조기행 흥미진진


그들이 비상한다.

높은 가을 하늘 사이로 힘껏 뛰어올라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편다. 무리지어 펼쳐지는 수천 마리 철새들의 군무는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웅장하고 가슴 벅차다. 드넓은 천수만의 들녘이 가을로 물들었다.

갈색 옷으로 갈아입은 갈대와 웅장한 담수호의 모습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가득 머금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생명이 살아 숨 쉰다. 추운 겨울을 나려는 수많은 철새들이 목적지까지 가기 전 천수만에 잠시 둥지를 튼다. 철새들에게 이곳은 일종의 간이역인 셈이다. 수 만 마리 철새들의 군무가 장관을 이루는 충남 서산 간월도는 그야말로 철새들의 천국. 그 곳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철새 만나러 가는 길

간월도의 갈대숲 비포장도로로 버스 한 대가 지나간다. 울퉁불퉁 다져지지 않은 길이기에 승객입장에서는 더욱 재미있다. 지평선이 보일 듯 말 듯 드넓은 들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뻥 뚫리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사람들이 버스에 몸을 실은 이유는 바로 철새들과의 만남을 위해서다. 만남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을 무렵, 차창 밖에서는 100여 마리의 노랑부리저어새들이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며 하늘로 날아오른다. 여기에 뒤질세라 청둥오리, 황새 때들도 날개 짓을 선보인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철새탐조기행이 마침내 시작된 것이다.

 
 
/충청투데이 DB

△황홀한 철새들의 대향연


충남 서산시 간월도 일원에서는 내달 23일까지 '2008 서산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이 열린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철새 가이드들과 함께 천수만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수많은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하는 재미도 솔솔 하지만, 철새 가이드의 철새에 대한 설명도 흥미진진하다. 이곳 천수만 일대는 하루 최대 70여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이다. 찾아오는 철새들의 종류도 무척 다양한데 청둥오리, 황오리, 황새 등 320여 종이 넘는다.

   
▲ 천수만 일대는 하루 최대 70여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이다. 충남 서산시 간월도 일원에서는 내달 23일까지 ‘2008 서산천수만 세계철새기행전’이 열린다./충청투데이 DB

△간월도에서 열리는 특별한 행사


축제가 열리는 간월도 일대에 도착하자 '천수만생태체험관'이 눈에 들어온다. 세계철새기행전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공간으로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먼저 주제관인 철새안내관에서는 철새기행전에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관에서는 다양한 조류박제 전시가 열리고 있고, 철새영상관에서는 철새에 대한 흥미진진한 영상들이 상영된다. 미니 공연이 열리는 체험마당관과 장터먹거리마당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생태체험관 입장료는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이다.

△철새들과 함께 하는 ‘1시간 30분’

철새에 대한 기본지식을 익혔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탐조기행에 나설 때다. 철새탐조기행은 서산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의 꽃으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철새탐조기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으로 주말에는 사람들이 몰려 증차되기도 한다. 철새탐조기행에 드는 비용은 1인 5000원으로 철새탐조기행을 할 경우 생태체험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철새탐조기행을 시작하기 전 꼭 알아야 할 것도 있다. 자연생태 보존을 위한 기본적인 자세 말이다. 가급적 먼 거리에서 망원경 등을 이용해 고찰해야 하며, 눈에 잘 띄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철새기행을 하다보면 조류의 둥지나 알, 새끼 등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천수만은 지금 철새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들의 비상을 지켜보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문의 041-669-7744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DB
   
▲ 세계철새기행전을 위해 천수만 생태체험관은 전시회, 체험마당, 장터 먹거리마당 등을 개최한다. 사진은 간월암 모습. /충청투데이 DB

Posted by 꼬치 트랙백 0 : 댓글 0
[천연기념물 서식지 몽골을 가다]7)희망의 비상…한반도에서 겨울나기

우리 나라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의 고향, 즉 번식지는 주로 러시아와 몽골, 중국의 동부 지역이다. 이 가운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몽골은 가장 역동적인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가장 다양한 조류들이 인간의 간섭없이 덜한 곳에서 나름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철새 월동지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 나라에선 주저없이 서산 천수만을 꼽는다.

13목 45과 327종(2007년)의 조류가 이곳 천수만 간척지 A·B지구에서 서식한다. 이중 독수리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황새, 검독수리, 가창오리 등 희귀조류를 포함한 100여 종의 겨울철새가 천수만에서 겨울을 난다. 가을부터 모여들기 시작해 월동하면서 금강하구나 충남 연기군 미호천 등을 거쳐 전라도 해남, 낙동강 하구 등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특히 천수만은 동북아시아 전체를 통털어 최고의 맹금류 관찰 장소로 인정받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천수만은 바다를 메워 만든 동북아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1만 5409㏊의 농지와 간월호와 부남호로 이뤄진 곳으로 매년 300여 종 40여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드는 새들의 낙원이다. 몽골에서 번식한 독수리, 고니, 검독수리 등이 찾아와 월동하는 곳이다. 사진은 가을걷이가 끝난 천수만 들녘을 가득 메운 기러기떼. 우희철 기자
오리류나 기러기류, 멧새류가 많이 찾아오는 겨울에는 가장 다양한 맹금류를 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 수리과와 매과에 속하는 33종의 매목 조류 가운데 26종이 천수만에서 관찰됐다.

오리와 기러기류를 중심으로한 중대형 조류가 많이 찾아와 먹잇감 역할을 하고 양서류와 파충류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사냥하거나 쉬기에 적당한 울창한 숲이 천수만을 감싸고 있는 지형적 특징도 맹금류에겐 매력적인 요소다.

맹금류는 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최상위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맹금류의 개체수 및 다양성으로 생태계의 건강성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산 천수만은 아직까진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조금씩 잦아지는 독수리의 출현


몽골에서 번식해 겨울철 남하하는 독수리의 대부분은 사람의 출입이 제한된 경기도 장단반도와 강원도 철원 DMZ에서 대규모로 월동한다.

이따금 더 밑으로 내려오기도 하는데 서산 천수만도 그중 하나다. 2∼5마리 정도로 극소수지만 2003년 이후 꾸준히 서산 천수만과 해미천 인근에서 독수리가 발견되고 있다.

2003∼2004년 겨울엔 5마리의 독수리가 천수만 간월호를 찾아와 지역 탐조가들을 흥분시키기도 했다. 이중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기 직전에 있었던 어린 독수리 한 마리는 지역 환경단체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지난해엔 검독수리도 천수만 창공에서 포착됐다. 5년 만의 출현이라고 한다. 천수만 간척지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호천도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 3월 미호천(충북 청원군 강외면) 인근에 15마리의 독수리가 나타났다. '주변 양계장에서 버린 폐닭들이 이들을 불러모은 것으로 보인다. 장단반도나 철원 등 집단 월동지에서의 먹이 부족이 심화되면서 조금씩 더 남하하는 독수리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앞서 1월엔 금강변(충남 연기군 남면) 일대에서 검독수리와 참수리, 흰꼬리수리들이 서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양한 맹금류의 서식 확인은 곧 생태계의 건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호수의 발레리나 (큰)고니

천연기념물인 고니(201-1호)와 큰고니(201-2호)도 해마다 천수만 간월호를 찾아 겨울을 난다. 몇 마리만 수면 위를 유유히 떠돌아도 간월호 전체가 우아한 발레 공연장이 된다.

사랑의 하트 무늬를 그려내며 겨울철 탐조객의 발길을 붙잡고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도 바로 고니들이다. 수면위를 박차고 날아 오르는 고니의 힘찬 비상은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고니 무리에 섞여 이따금 넓고 긴 주걱같은 노란색 부리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먹이를 찾는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2호)도 관심을 끄는 천수만의 겨울철새 중 하나다. 긴 다리와 긴 목을 가져 늘씬한 자태를 뽐내는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와 재두루미(203호), 흑두루미(228호), 황새(199호)들도 겨울 천수만의 값어치를 높여주는 명물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

▲천수만 대표 홍보 도우미…가창오리

겨울 천수만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가창오리다. 전 세계 개체수의 95%가 우리 나라에서 월동하는 데 천수만과 금강하구가 가장 대표적이다. 석양에 물든 하늘에서 30여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연출하는 화려한 군무는 예술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모든 형용사를 다 통털어도 모자랄 정도다. 대단위 무리를 이뤄 월동하는 가창오리가 겨우내 머물 수 있는 습지는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전국에 걸쳐 분포했는데 근래 들어 습지에 대한 개발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면서 아직 개발의 손을 덜 탄 천수만으로 초집중화된 가창오리 무리가 모여들어 군무를 펼치고 있다. 현재 40여만 마리에 이르는 가창오리 무리가 머물 수 있는 습지는 천수만을 비롯해 금강하구와 해남 고천암호, 당진 석문호 정도 밖에 없다.

▲천수만에도 위협은 있다

천수만 간척지가 겨울철새의 최대 보금자리이긴 하지만 이게 영원하리란 보장은 없다.

천수만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의 대부분은 낙곡을 주워먹는 오리류와 기러기류인데 천수만에서의 영농형태가 변하면서 이들의 서식환경도 따라 변하고 있다. 천수만 간척지 농지가 일반에 분양되면서 사람의 출입이 잦아졌고 영농의 효율성이 강조되면서 겨울철새들의 먹이도 따라서 줄어들고 있다. 서산시와 환경단체는 생물종 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을 추진해 일정부분을 겨울철새의 먹이를 남겨놓고 있지만 겨울철새들에겐 부족하다. 농민과 철새들의 분쟁도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몇 년 뒤면 B지구 부남호 주변에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데 철새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갈수록 개발 논리를 선호해가는 지역 정서가 철새의 보금자리 천수만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후세가 받아안게 될 예측불허의 고통에 대해 이 시대 사람 모두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몽골=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본 시리즈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김신환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간척농지 매각 못막아 후회 개발광풍에 먹이 너무 부족"


   
▲ 김신환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천수만의 자연 생태계, 어떻게 변하고 있나요.


"점점 천혜의 갯벌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사라져가고 그나마 농지도 기업도시가 드러서는 바람에 골프장으로 바뀌게 생겼다. A지구 간척농지도 대부분 일반에 매각돼 경제논리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철새와 공존하려는 시도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농민은 한 톨이라도 더 수확하려고 애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철새에겐 먹이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농약도 많이 한다. 모두 간월호로 흘러들어 가기 때문에 작은 물고기를 먹고사는 철새들은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새들이 살기 어렵게 점점 변해가고 있다. 간척농지 일반 매각을 막지 못한게 정말 후회스럽다. 후세에 큰 죄를 지었다."

- 서산시와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철새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나요.

"볏짚존치, 미수학존치, 무논조성 등 철새를 위해 조그마한 사업들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이것만 가지곤 부족하다. 그나마 이것도 진정 철새를 위한 것이 아니라 철새기행전을 치르기 위해 마지못해 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서산시 홍보할 때만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 천수만'을 내세울 게 아니라 실질적인 보전 방안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국가 차원의 관심도 필수적이다."

- 겨울철새들이 지속적으로 천수만을 찾게 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갯벌 보존이다. 또 친환경적인 영농이 필수적이다. 새들이 살 수 없는 곳에는 우리 인간도 살 수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얼마 전 몽골 탐조를 다녀오셨는데.

"몽골과 우리 나라는 뗄래야 뗄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겨울 철새인 먹황새, 큰고니, 황오리, 개리, 독수리, 검독수리, 말똥가리, 솔개 등 한국에서 월동하는 많은 수의 새들이 몽골에서 번식를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몽골의 조류활동가와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철새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제부터라도 활발하게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

 이기준 기자

Posted by 꼬치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