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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9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 모델하우스 화재 주민 대피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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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허만진 영상기자

도심 한복판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큰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고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소동을 빚었다.

9일 오전 11시 30분경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앞에 위치한 제일건설과 우미건설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2개동에서 화재가 발생, 3억 80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긴급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근 7개 건물이 열손 피해를 입어 간판이 불에 녹거나 유리창이 파손되는가 하면,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고 이 일대 도로가 1시간 동안 마비되는 등 한 때 비상상황에 돌입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관 160명, 장비 28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모델하우스가 목재와 PVC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로 만들어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목격자 최광욱(28) 씨는 "모델하우스 한 가운데서 불길이 치솟더니 위쪽으로 번지기 시작했다"며 "순식간에 불길이 크게 치솟아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대피했다"고 말했다.

정확한 화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기 누전 또는 공사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어제까지 내부에서 전기공사를 벌이고 있었다"며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인부들이 안에서 작업을 하다 '뻥'하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재빠르게 대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모델하우스는 오픈을 보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내부 수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재형 기자


모델하우스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한 편의점 업주는 "불길이 갑자기 크게 치솟아 근처에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며 "그 열 때문에 건물에 있는 유리창이 깨지고 외관 벽이 부서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심 속 화약고'로 알려진 모델하우스 관리 및 설치에 대한 안전문제가 여론의 도마 위로 오르게 됐다.

특히 문제의 모델하우스는 소속 건설회사는 다르지만 지난 2003년에 화재가 발생했는 데도 그동안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도심 속 화약고로 알려진 모델하우스를 도심 외곽에 설치하거나 실제 아파트 건설에 투입되는 자재로 시공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소방관계자는 "화재 열기로 인근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돼 시민들을 통제했다"며 "모델하우스는 불에 타기 쉬운 재질로 만들어져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이성우·전홍표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사진 우희철 기자 · 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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