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단국·충북·순천향·건양대·을지·대전성모병원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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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지역내 종합병원들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은 전국 89개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폐암 진료 적정성 평가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의 ‘폐암 3차 적정성 평가’에서 평가 대상 중 90%인 80곳이 가장 우수한 1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지역 중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 단국대병원, 충북대병원, 순천향대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종합병원은 건양대병원, 을지병원, 대전성모병원이 각각 1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건양대병원과 을지대병원은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충남대병원은 2년 연속 1등급을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2차 평가에서 2등급을 받은 대전성모병원은 이번에 1등급으로 올라왔다.

적정성 평가는 폐암 치료 건수가 10건 이상인 병원이 대상이다. 병원별로 전문 의료 인력 구성, 진단·수술의 정확성, 항암 치료 적기 실시, 평균 입원일수와 진료 등 22개 지표에 걸쳐 종합 평가했다. 1등급 병원은 서울권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권(21곳), 경상권(17곳), 충청권(7곳), 전라권(6곳), 강원권과 제주권이 각 2곳이다. 

전체 병원에서 지난 2차 평가보다 개선된 지표는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이며 97.5%에서 1.8%p 오른 97.5%였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표는 ‘수술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동시병용 방사선요법 시행률’로, 3.6%p 떨어진 92.2%로 나타났다. 폐암은 ‘조용한 암’으로 불릴 정도로 진행되기 전까지 증세가 거의 없다. 

조기발견이 어렵고 5년 생존율이 25.1%에 그쳐 암 사망률 1위다. 이번 적정성 평가 대상 폐암 환자는 남자(69.7%)가 여자(30.3%)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34.8%), 70대(33.0%), 50대(20.2%) 순이었다. 

폐암 환자 중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82.5%, 소세포함 환자 17.2%였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3.7%는 발견 당시 전이가 진행된 4기, 소세포폐암 환자 70.3%는 확장병기로 진단됐다. 폐암 환자 치료방법은 수술(50.4%), 항암화학요법(34.1%), 방사선 치료(25.5%) 등으로 나타났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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