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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6 내 집 마련 '진퇴양난'
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고,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계속되자 내 집 마련이나 새 집 장만을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전세물과 매물 모두 심각한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데다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새 집 '갈아타기' 등 주택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구매시점과 구매물 선정을 두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이 빠지긴 했는데 사는 쪽도, 파는 쪽에서도 모두 시세 문의만 들어올 뿐"이라며 "파는 사람조차도 급하게 나서지 않아 기다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에선 내년 초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복지부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 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는 김 모(38·대전 서구 삼천동) 씨는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까지 짊어지면서까지 불안한 시장에 모험을 감행할 필요가 없어 좀 더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남부지구와 학하지구 등 하반기에 쏟아지는 신규물량과 현재 쌓여 있는 미분양물량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도 수요자 입장에선 고민거리다.

결혼을 앞둔 전 모(32·서구 갈마동) 씨는 "앞으로 분양가가 더 이상 낮아질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알짜단지를 골라야 할지 장래의 투자가치를 고려해 택지지구 신규물량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털어났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교하 대전지부장은 "주택구매시점이나 신규물량 선택 등은 결국 투자가치 등 기대이익이 보장돼야 이뤄지는데 현 시점에선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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