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입장문 반박 “1억원 금액 분명히 말해 심부름할 사람 구하라며 구체적인 지시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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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금품요구'를 폭로한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21일 박범계 의원의 입장문에 대해 “(박 의원은) 저에게 금품요구건을 보고받은 이후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최소한 묵인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지난 4월 11일 오후 늦은 무렵, 대전역으로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김 의원으로부터 변재형이 돈을 요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액수 등 구체적인 사정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라며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저에게 금품요구건을 들은 사실을 인정한 것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양심을 지켰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저는 그날 차안에서 1억원이라는 금액도 분명히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지시도 했다. 부득이하게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빨리 심부름할 사람을 구하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결국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같은 중요한 사태가 있음을 알면서도 아무러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라며 “제가 박 의원에게 얘기한 다음날인 지난 4월 12일 방차석 서구의원이 변 씨에게 돈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로부터 5일 후인 지난 4월 16일에는 변 씨가 저에게 전문학 전 의원의 표(지난 선거 기록)를 보여주면서 끈질기게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저는 초선이다. 저에게 그런 얘기(금품요구건)를 들었다면, 최소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전 전 의원이나 변 씨에게 얘기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박 의원과 전 전 의원은 당시에 수시로 연락했다. 같이 있는 카톡방만 몇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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