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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인해 대전지역 상업용부동산이 가파른 임대료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는 기업 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서 렌트프리 증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공실증가 등 영향으로 오피스·상가 유형의 임대료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본보가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한 전국 상업용부동산 ‘2018년 3분기(지난달 기준) 임대시장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전지역 임대가격지수 감소세는 전국평균 수치를 상회했다. 세부적인 대전지역 상업용부동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1.23%(이하 전국 평균 0.21%) △중대형 상가 0.36%(0.05%) △소규모 상가 0.09%(0.19%) △집합상가 1.43%(0.13%) 하락했다.

특히 상업용부동산이 밀집한 대전 서구 둔산동과 중구 서대전네거리 인근 상권을 기준으로 전체적인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대전지역 상업용부동산의 평균 임대료(관리비 미포함)는 △오피스(15만 8400원) △중대형 상가(57만 900원) △소규모 상가(41만 5800원) △집합상가(84만 1500원) 등으로 분기마다 서서히 줄고 있다.

심지어 불규칙한 수입으로 '매출 적자'를 보이며 이른바 고난의 행군을 걷고 있는 비인구 밀집상가(중대형·소규모·집합) 대부분 임차인들은 임대료 부담으로 '폐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실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운영환경 악화로 살아남는 임차인보다 문 닫는 자영업자가 많아지면서 하루 평균 80여명이 사업을 시작, 65명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침체된 상업용부동산의 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유동인구 유입을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상업용부동산은 주택시장과는 달리 공급만으로 활황세로 접어들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를 보이기 위해서는 ‘인구유입’을 통해 소비지출을 확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도시개발도 중요하지만 특색을 갖추고 유동인구 유입을 최우선 목표로 두면서 각종 현안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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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대전 둔산동. 다음 로드뷰 캡처

주춤거리던 대전 둔산동 상권에 신규 점포가 잇따라 입점하면서 지역 핵심상권으로 다시 부상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봉명동 홈플러스 뒷편 상권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는 젊은층이 다시 유턴 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커지고 있다. 

2일 대전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 핵심상권으로 꼽히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네거리를 중심으로 복합쇼핑센터와 영화관, 화장품 전문점 등 신규 점포가 입점하면서 둔산상권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인구유입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영화관이 올해 상반기 중 개점을 앞두고 있다. 갤러리아타임월드 맞은 편 NJ타워에는 대형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가 입점을 확정하고, 올 상반기 중 문을 연다. 이 일대는 갤러리아타임월드 스타식스 영화관이 문을 닫은 이후 5년여 만에 재차 영화관이 들어서게 됐다.

영화관 외에도 해당 건물에 복합쇼핑센터가 들어서며 유니클로, H&M 등 글로벌 SPA브랜드가 줄줄이 들어선다. 특히 대전에 첫 진출하는 H&M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H&M은 저렴한 가격, 다양한 디자인, 빠른 물량 회전이 장점으로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를 매년 진행해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도룡동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유치한 신세계의 경우 둔산지역에 잇따라 유통계열을 입점시키며 매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체 PB상품을 한 곳에서 대량 판매하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둔산동에 열었다. 또 타임월드 뒤편 파리바게트 둔산제일점 자리에 ‘시코르(Chicor)’를 입점 시켰다. 시코르는 신세계가 한국형 세포라로 키우고 있는 뷰티 편집숍으로 국내외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 250여 개가 한자리에 모여있는 대형 화장품 전문점이다.

이밖에 지난달 20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매각한 옥외주차장에도 상가들이 포함된 1종 근린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이 신규점포들이 잇따라 둔산상권으로 진입하면서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둔산동 일대 상권의 재전성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 업체가 둔산지역으로 들어서며 둔산상권 유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같다”며 “신규 점포 입점은 한동안 유성구쪽으로 몰렸던 소비 인구가 다시 둔산으로 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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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 이랜드쇼핑몰 조성사업 뜸만 들이면서 말썽






사진/ 네이버 지도 캡처








대전 둔산 한복판에 대형 쇼핑센터를 짓겠다는 이랜드의 장밋빛 계획이 수년째 미완으로 머물면서 부실공사 우려부터 도심 경관 훼손까지 각종 논란을 양산하고 있다. 


충청권 시장을 겨냥한 이랜드의 야심찬 신작 ‘둔산 대형쇼핑센터 설립 프로젝트’가 멈춤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사이, 지역 쇼핑몰 시장 위축 조짐도 엿보인다. 이랜드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토지) 상, 2011년 7월 물류회사 이랜드리테일을 통해 당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였던 둔산동 928번지 일원 상업용지를 사들였다. 

부지 관리는 케이비부동산신탁주식회사가 맡았다. 3년간의 인고 끝에 2014년 건축허가를 받아낸 이랜드 건설은 지하 9층, 지상 13층 규모 쇼핑센터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교통개선 대책, 중소상인 상권 침해 논란 탓에 안갯속 행보를 보이던 대전 한복판 대형쇼핑센터 설립 프로젝트의 본격 시작을 알린 것이다. 그러나 이랜드 건설은 지난 9월 흙막이 및 터파기 공사 중 돌연 공사중지를 선언하면서, 중대고비를 맞고 있는 모습이다. 공사재개 지연 속에 부실공사 우려, 경관훼손 비난 등을 떠안아야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공사중지는 사업계획 수정안에서 비롯됐다는 게 이랜드 측 설명이다. 21층 완전체를 목표로 용적률을 높여 14~21층에 주거·업무용 시설을 보태는 게 수정안의 핵심이다.

지역 건설업계는 수익성 부족과 자금 유동성 확보 어려움이 이랜드를 움직였다는데 무게를 뒀다.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분양개념의 시설이 별도 추가됐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신세계 복합몰의 압도적 ‘아성’에 기(氣)가 눌렸다는 주장이 시선을 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 엑스포 일대 5만 1614㎡에 5898억원을 투입해 43층 규모의 복합몰(2020년 완공예정)을 짓는 신세계 그룹의 신개념 프로젝트가 이랜드의 장밋빛 계획을 압도했다는 주장을 덧댔다. 현재 해당공사는 터파기 공정 50% 단계에서 사실상 올스톱돼있는 상태로, 공사재개 시점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관할 서구청 관계자는 “설계변경으로 터파기 도중 공사가 중지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6개월 이상 방치될 경우 토목공사 공정상 흙이 밀려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이랜드 건설이 수시로 계측 작업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경관훼손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이랜드와 공사재개 시점을 적극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와 관할 서구청은 이랜드의 최종 사업계획 변경안 제출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아직 사업계획 변경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적의 변경안이 나오는대로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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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즌을 맞아 27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영화관에서 한 신혼부부의 이색적인 야외웨딩촬영으로 주위 시민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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