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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발행된 조선총독부 시정1주년 기념엽서 중 한 장. 전남 소재의 '죽도등대''인천 수도(水道) 수원지(水源地)' '광양만 염전'사진으로 꾸며졌다.

1910년 한일합방 후 조선총독부는 자신들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 매년 ‘조선총독부 시정(始政) 기념’ 우편 엽서를 발행했다.

1911년 발행된 조선총독부 시정 1주년 기념엽서 중 한 장에는 한강과 한강철교(1897년 3월 착공, 1900년 7월 준공), 붉은색 무궁화 꽃 두 송이를 배경으로 흑백사진 3장을 넣어 제작했다.

정사각형 흑백사진에는 1907년 조선총독부 체신국에서 전남 진도 남서방 죽도에 설치한 ‘죽도등대’의 사진이다. 일본인으로 보이는 3명의 남자가 등명기 앞에 서 있고 앞쪽으로는 에어싸이렌도 보인다. 항간에는 죽도 등대가 독도에 있는 등대라고 잘못 알려진 기사도 있지만 사실적 근거로 보면 진도 앞바다에 있는 등대가 확실하다.

가운데 원형 사진은 ‘인천 수도(水道) 수원지(水源地)’의 전경사진이며 아래쪽 직사각형 사진에는 ‘광양만 염전’의 사진이 실렸다.

엽서 사진에 등장한 모든 시설은 한일합방 이전에 일본인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들로 일본인의 우수성을 한국인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작했다는 느낌이 주고 있다. 우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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