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부터 대전지역 택시기본요금이 500 원 인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05년 12월 이후 만 3년 만으로 대전시는 LPG연료 인상과 택시업계 경영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대전시물가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된 택시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현행 기본요금은 1800 원에 50 0원 오른 2300 원으로 조정되는 등 20.72% 인상된다. 기본요금 조정 외에도 100 원씩 올라가는 거리요금은 174m에서 153m로 21m, 시속 15㎞ 이하에서 적용되는 시간요금은 42초에서 36초로 6초 짧아진다.

심야 및 시계 외 할증은 형행(20%)대로 적용되고, 호출요금은 브랜드 택시를 제외한 일반호출택시에서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위원회는 기본요금 2200 원과 2300 원 2가지 안을 놓고 조정을 거친 끝에 대전시의 교통체증 등을 감안, 장거리 이용자에게 유리한 2300 원을 채택했다. 시 관계자는 "2007년 1월 대비 충전소 LPG연료 가격이 48.5% 오른데다 2005년 12월 이후 요금인상이 미뤄져왔다"며 "이번 인상안은 기본요금이 다소 높은 대신 장거리 이용자에게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요금인상은 내달 15일부터 적용되며 미터기 검정 완료 전까지는 택시내 비치된 조견표에 따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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