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농산물 큰잔치 '2008 아줌마 대축제'가 열린 지난 18일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서 초대가수들이 열창을 하자 주부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아줌마 열린음악회


아줌마 대축제 3일째인 지난 18일 오후 6시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아줌마 열린음악회'에는 어린아이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운집해 토요일 밤의 열기를 뿜어냈다.

여성 3인조 전자현악연주단 써니의 신명하는 공연으로 막을 올린 아줌마 열린음악회에는 미국 출신 힙합가수 라이크 마이크(Lyke Mike)가 깜짝 출연, 유창한 한국어로 아리랑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대전이 낳은 효자가수 진요근, 탈북가수 김혜영이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분위기를 더했고, 가요계 평정에 나선 개그 삼총사 나몰라패밀리는 재치있는 멘트와 숨겨진 노래 실력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국민가수 남진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축제는 절정을 이뤘다.

'영원한 오빠' 남진이 등장하자 아줌마 팬들의 열광은 극에 달했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그의 히트곡을 따라 불렀고, 남진은 10대 못지 않은 현란한 춤으로 이에 화답했다.

노래에 취한 아줌마들을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었고,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적시는 관객들의 모습도 여기저기 눈에 띄기도 했다.

공연 후반부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둥지' '그대여 변치 마오' 등 빠른 템포의 노래가 이어지자 남녀노소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쏟아져 나와 몸을 흔들어대며 무도회장을 방불케 할 만큼 일대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권순재 기자ksj2pro@cctoday.co.kr



   
▲ 지난 17일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우리 농산물 경매’에서 사회자가 맛깔스럽게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우리 농산물 경매 열기 후끈


"경매의 달인 다 모였다."

아줌마 대축제의 화젯거리인 '우리 농산물 경매'가 해가 갈수록 참가자들의 노련해지는 경매 솜씨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12시 20분 특설무대에서 2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우리 농산물 경매장은 여기저기서 호가를 외치는 소리에 탄성이 터졌다.

이날 경매에 출품된 품목도 예년보다 훨씬 다양해 졌다.

쌀과 사과, 포도, 배 등 과일은 물론 청국장 환과 복분자 와인, 삼마, 무영문화재 찻잔에 이르기까지 20여 점, 300여 개의 물품이 낙찰을 기다렸다.

이날 최고 경매가는 무형문화재 제13호 단풍문양 찻잔.

정가 12만 원의 찻잔세트가 반값인 6만 원에 낙찰됐다.

가장 치열한 경매전이 벌어진 것은 무려 15차례나 호가가 경신된 충북 보은 속리산 삼마(5㎏)였다.

1000원부터 시작된 삼마는 곧 이어 500원·1000원 단위로 가격이 연거푸 오르다가 경매 참가자들끼리 언쟁을 벌이는 소동 끝에 1만 2000원에 낙찰됐다. 또 100원부터 시작된 경북능금(5㎏)은 12회의 갱신을 거듭하다 1만 3000원에 주인을 만나기도 했다.

이 밖에 굿뜨래 멜론(2개, 낙찰가 7500원)과 영동 송이포도(5㎏, 낙찰가 1만 원), 굿뜨래 쌀 (10㎏, 2만 1000원), 홍성 유정란(20개, 낙찰가 3000원) 등도 인기를 끌었다.

이날 경매에서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무려 3개나 낙찰 받은 조인순(61·대전시 서구 가장동) 씨가 경매의 달인이라 불리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 씨는 "매년 아줌마 대축제를 즐겨 찾다가 지난해 경매 장면을 보고 경매날을 기다려 왔다"며 "정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낙찰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아줌마들 춤추게 한 영원한 오빠
남진 히트곡 열창 현란한 무대 선사 "국내 최초 아줌씨들 축제 정말 대단"


   
▲ 남진
"우리 아줌씨들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축제, 정말 대단하니다잉∼!"

'2008 아줌마 대축제'의 열기가 절정에 달한 지난 18일 '아줌마 열린음악회'의 메인 무대를 장식한 가수 남진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충청도 아줌마들과 반갑게 만나게 돼 너무나 기쁘다"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청투데이가 기획한 아줌마 대축제가 해가 갈수록 성대하게 치러져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푸른 재킷에 백바지와 백구두, 매력적인 눈웃음과 현란한 몸사위로 여심을 설레게 한 남진은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을 매료시키며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를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공연에서 '님과 함께' '모르리'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둥지' '그대여 변치마오' 등의 히트곡과 신곡 '나야 나'를 열창한 남진은 "팬 여러분과 함께할 때가 나는 가장 행복하다. 지난 40년간 사랑을 받아왔지만 앞으로도 더 큰 사랑을 받고 싶다"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

 사진 = 전우용 기자



   
▲ aT(농수산물유통공사) 대전충남지사 기노선 수출유통팀장이 17일 2008 아줌마 대축제가 열린 안영동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서 대학생 초청 수출 강연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농산물 수출활로 모색해야"

aT센터 대전충남지사 농식품 판로 재조명 특강

"농업생산이 둔화되고 농산물 부가가치가 정체돼 있는 지금, 수출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지난 17일 '2008 아줌마 대축제'가 열린 대전 중구 안영동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 강당에선 우리 농식품의 앞날을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특강을 진행한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 대전충남지사 기노선 팀장은 "각 국의 안전성 규제 강화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9%씩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고유가와 원자재 값 상승이라는 악조건에도 올 초부터 지난 8월까지 수출량은 전년 대비 15.9%나 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의장을 찾은 한남대와 유성생명과학고 학생 150여 명은 특강을 시종 진지하게 경청하며 우리 농산물의 앞길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aT센터에 따르면 국내 농업구조는 소규모 영세농민이 많아 경지 1㏊ 미만의 농가가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연 소득 2000만 원 미만의 농가는 81%나 된다.

때문에 개방화 시대 외국산 농산물 수입을 억제하고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인드를 통해 조속히 효율적인 수출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기 팀장은 "다수의 영세농가가 수출의 주체가 되는 형태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보다 조직화·규모화해 전문조직이 수출을 주도해야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농산물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파프리카의 경우 2만 8000t(1100억 원대)의 수출량을 불과 435농가(재배면적 335㏊)에서 재배하고 있다.

기 팀장은 또 "최근 불거진 중국산 먹거리 파동에서도 알 수 있듯 수출품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은 안전성이며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고품질 상품을 개발, 차별화해야 한다"며 "해외 마케팅을 철저하게 현지화하고 한식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해 소비 여건을 확대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 팀장은 "이러한 전략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면 오는 2013년에는 수출 1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형 기자



[전영완 농협충남지역본부장]"역시 우리 것이 최고죠"
우리 농수축산물 우수성 확인 소중한 축제

"아줌마 대축제가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친환경·고품질 농수축산물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리라 믿습니다."

충남 16개 시·군과 함께 '2008 아줌마 대축제' 행사장에서 충남지역 특산품 24개 홍보관을 운영한 전영완(55) 농협 충남지역본부장은 1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충남은 친환경농업을 앞장서 실천하는 등 농업 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토대가 견실하게 구축돼 있다"며 "앞으로도 충남 농수축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려 지역 농·어업, 축산업 종사들에게 소득 증대를, 도시민들에게는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전 본부장은 "충청투데이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농식품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신토불이 친환경 특산물 전시·판매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급속한 시장 개방으로 위기에 처한 국내 농·어촌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며 "소비자에게 우리 농수축산물의 우수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이어 "아줌마 대축제를 통해 중국산 저질식품으로 인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지역민 모두 신토불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재 기자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부귀영화-누려라 아줌마'를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대전 중구 안영동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서 펼쳐진 '2008 아줌마 대축제'가 지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충청권 최대신문인 충청투데이가 주최하고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토바우, 농림수산식품부, 삼성전자, TJB 등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여성의 잠재력을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내고, 급격한 개방화 물결 속에 위기에 처한 우리 농수축산물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됐습니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민 여러분과 행사 개최에 협조해 주신 기관·단체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도 여성의 자아찾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알찬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 김혜영
   
▲ 진요근
   
▲ 라이크 마이크
   
▲ 써니
   
▲ 우리농산물 큰잔치 '2008 아줌마 대축제'가 열린 지난 18일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서 초대가수들이 열창을 하자 주부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 2008 아줌마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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