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충북도내 유통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어 알뜰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도내 곳곳에서 기존의 개념을 탈피한 할인행사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로 위축된 서민들에게 모처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실제 청주 상당구 율량동 H마트는 16~18일까지 세제, 식용유, 간장, 참기름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식료품과 잡화류를 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매장은 또 나들이 고객들을 위해 봄·여름용 등산복을 4900원에 판매하고 있고, 등산장갑이나 지팡이 등 등산장비의 경우에는 3000원에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다.

청주 흥덕구 봉명동의 갈매기살 구이점은 소주 1병에 10원을 받고 있다.

이 식당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끼리 부담 없이 찾아와 드실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벌이고 있는 마케팅의 일종”이라며 “고객들에게 식당 인지도도 높이고, 요즘같은 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고안해낸 방법”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청원군 오창읍의 한 삼겹살집도 최근 여름 맞이 고객 행사 차원에서 삼겹살 1인분에 소주 1병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주변 식당과의 경쟁을 위한 이벤트의 하나로서 이익을 줄이고 고객들에게 환원하는 일종의 고객만족을 위한 수단인 것.

하이마트 율량점은 오는 19일까지 선풍기, 전기압력밥솥, 헤어드라이기, 구이판 등 생활 필수 소형가전들을 절반 가격에 한정판매하고 있다.

전국 270개 직영매장이 동시 세일하는 이번 행사는 LCD TV와 드럼세탁기가 40% 할인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인기 전시상품의 경우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어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배달업체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세우면서 열띤 경쟁에 돌입했다.

본스치킨은 신 메뉴 시식평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과 놀이공원 입장권을 지급하고 있다. 굽네치킨도 메뉴 주문 시 2000원을 추가하면 패션다이어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체마다 진행되는 고객 할인행사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름철에는 여행 관련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기 때문에 알뜰고객들이 발품만 팔면 제품 구입에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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