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 ‘한여름밤의 삼바축제 리허설 행사에서 브라질에서 온 무용수들이 정열의 삼바춤을 추고 있다. 한여름밤의 삼바축제는 대전엑스포과학 공원 일대에서 17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열린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대전에 ‘삼바’ 광풍이 분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삼바대축제가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한빛광장에서 열린다. 브라질의 정열적인 삼바 리듬과 미녀들의 화끈한 춤사위가 만나 ‘시원한 여름나기’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2009엑스포삼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E&E컴퍼니와 포유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 7080콘서트, 퓨전그룹 이리스, 삼바 및 보이봄바, 음악분수 등이 두 차례씩 펼쳐진다.

이번에 선보이는 삼바(samba)는 남미 브라질의 민속무용이며, 순수한 라틴 아메리칸 댄스다. 심장이 터질 듯한 강렬한 비트의 음악, 화려한 무희의 댄스, 댄서와 관객이 하나되는 열광의 무대이기도 하다. 2박자의 강렬한 삼바 리듬에 맞춰 노래하고, 깃털과 구슬 장식으로 살짝 가린 채 늘씬한 몸매를 한껏 뽐내는 무희의 춤은 관능적이면서도 아찔하다.

삼바 카니발은 엄선된 미녀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어린아이부터 춤사위에 흥이 절로 나는 중년, 노인들까지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다. 목청껏 삼바를 따라 부르고 흥에 겨워 엉덩이를 흔들면서 관중의 흥분도 고조된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을 것 같은 타악기의 울림과 관중의 환호성 속에 손과 깃발을 흔드는 하나의 퍼포먼스다. 브라질은 매년 삼바대축제를 국경일로 정하고 4일간 온나라가 뜨거운 삼바 카니발에 빠지는데 1년 브라질 여행객의 3분의 1이 이 기간에 몰려있을 정도다. 삼바 카니발은 단 한번 보는 것만으로 평생 잊지 못한 강렬한 기억을 남기게 된다.

이번 행사는 브라질 Raizes De Um Povo팀의 삼바 공연, 추억과 향수에 빠져들 7080 히트음악 콘서트, 국악과 서양악기가 하나되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어쿠스틱 연주공연을 비롯해, 화려한 화염효과 레이저 특수효과가 가미된 음악분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인기 연예인 초청공연, 불꽃 음악분수쇼, 관람객 노래자랑 등 특별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조항조 김수희 송해 써니 등 인기연예인이 특별공연하며 관객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엑스포과학공원 야간개장과 맞물려 열리는 이 행사는 인근에 둔산대공원, 한밭수목원, 엑스포다리, 갑천변 등 대전 명품 녹지공간들이 즐비해 시원한 여름을 나는데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요금은 성인 9000원, 청소년은 6000원이다.

삼바대축제 기획자 최준호 포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행사는 브라질 삼바축제의 전형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 한여름 밤의 문화이벤트"라며 "온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재필 기자 najepi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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