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22일 제226회 정례회를 열고 도정·교육행정에 대한 5분발언과 함께 회기일정을 시작했다.

황화성 의원(비례)은 “국가가 차별없는 세상 만들기를 위해 법률을 제·개정하고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480만 장애인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사회적 환경에 맞게 사람이 적응해 살아온 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사람 중심의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같은 맥락에서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2007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서울시와 대전시 등 일부 광역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충남도 시급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우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 매뉴얼을 지역 실정에 맞게 만들고 행정기관 건축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제도 교육을 통해 다양한 시책이 양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인석 의원(공주1)은 충남도 문화관광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청소년 대상 역사문화시설 무료 개방과 문화체육관광국에 종무(종교)담당 기구 설치, 공주·부여 왕릉발굴 사업 적극 추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대상 문화재 집중 관리 등을 제안했다.

이창배 의원(서산1)은 도시개발 등에 따른 맞춤형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했고, 김홍장 의원(당진1)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전제로 깔고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추진돼 왔던 각종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의원(보령1)은 “서해안고속도로에 이어 대전~당진고속도로와 공주~서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는 데 이제는 공주와 보령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강력히 추진해야 할 때”라며 “우선 부여와 보령을 연결하는 국도 40호선 확장을 시급히 추진해 서해안권 관광수요를 담보하면서 고속도로 건설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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