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전, 충남·북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미분양 주택도 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해빙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3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지난달에 1639건이 신고돼 전월(1300건)보다 339건(26%) 늘었다.

충남에서는 3월에 2938건이 신고돼 전월(1580건)보다 1358건(85%)이나 증가했다.

특히 2개월 연속 거래 건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6월(2676건)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충북에서는 1527건이 신고돼 한 달 전(1224건)보다 24% 늘어났다.

   
실거래 가격의 움직임은 개별 단지에 따라 차이를 보였지만 아파트 거래 증가세 힘입어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전용 102㎡형 3층이 3억 7000만 원에 거래돼 전월 3억 4600만 원(8층)보다 2400만 원 이상 올랐다.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전용 76㎡형 4층은 2억 1000만 원으로 신고돼 지난해 12월 (2억 3000만 원·11층)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유성구 노은동 열매마을 9단지 85㎡형(18층)도 2월에는 2억 6500만 원으로 신고됐으나 3월에는 2억 6800만 원에 팔려 가격이 높아졌다.

중구 태평동 파라곤 85㎡형(8층)은 3월에 1억 9500만 원으로 신고돼 전월(1억 9000만 원)보다 500만 원 올랐다.

서구 둔산동 향촌아파트 63㎡형(9층)은 3월에 1억 3400만 원에 팔려 전달 1억 2900만 원(9층)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아파트 85㎡형(11층)은 2월에는 2억 2300만 원으로 신고됐으나 지난달에는 2억 1800만 원(11층)에 팔려 하락했다.

유성구 지족동 반석마을 3단지 호반베르디움마아파트 114㎡형(13층)은 3억 7200만 원에 거래돼 전월(3억 9300만 원 15층)보다 2100만 원 이상 떨어졌다.

미분양 주택도 소폭이나마 대전지역의 경우 1, 2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대전의 미분양주택이 총 3676가구로 전월 3715가구보다 39가구 줄었다.

그러나 충남(1만 6349→ 1만 6926가구)과 충북(6291→ 6385가구)의 미분양주택은 1월에 이어 2월까지 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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