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상가 상인들의 대체상가로 일부 사용될 중앙시장 주차빌딩이 당초 규모의 절반 수준으로 건립될 전망이다.

15일 대전시 동구는 청사 옆 주차장 부지에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400면 규모의 복합주차빌딩(연면적 1만 2000㎡) 현상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복합주차빌딩은 전통시장 육성기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건축 규모가 기존 지상 7층(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지하 1층 )으로 대폭 축소됐다.

부지면적 역시 당초 대전시가 도시공사에 현물출자할 경우 소유부지 3619㎡(인동 85-2번지)를 포함, 4614㎡였지만 3989㎡로 600㎡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당초 근린생활시설로 2개 층에 배치할 예정였던 상가도 1층 한 개층에 들어서게 됐다. 구가 예상하고 있는 점포는 약 200개로 점포당 면적은 평균 12㎡다.

복합주차빌딩 현상공모에는 현재 1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구는 내달 중순 공모를 마감한 뒤 8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발주에서부터 상가 분양까지 대전시 도시공사가 담당하고, 완공 뒤 주차장 부분에 대한 소유 및 운영권은 동구에게 돌아간다.

구는 복합주차빌딩 400면 중 50면가량이 상가 의무확보 주차면이어서 신한은행 부지(원동 51-1번지 외 6필지)를 매입해 제2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부지매입비는 감정평가 결과 132억 원으로 구는 늦어도 내주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8월 중 조성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제2주차장은 우선 80면 규모의 평면주차장으로 조성한 뒤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증설할 계획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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