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밀집 대덕산업단지 미세먼지 농도 대전시·국가 기준치 모두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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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로 전국에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전지역도 기준치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이 밀집한 대덕산업단지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대전시와 국가 기준치를 넘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지역 10곳의 대기오염측정소에서 2014~2016년 측정한 미세먼지(PM10) 농도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결과 10곳의 측정소 중 7곳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기준치(20㎍/㎥)와 대전시 기준치(40㎍/㎥)를 모두 초과한 미세먼지가 검출됐다. 대전에는 현재 도로변 대기 측정소 2곳과 도시 대기 오염 측정소 6곳, 공단 지역 대기오염 측정소 2곳 등 모두 10곳의 측정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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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경우 연간 미세먼지 기준치를 40㎍/㎥으로 설정했으며, 국가 기준치는 50㎍/㎥다. 3년간 분석 결과를 보면 2014년 6곳, 2015년 10곳, 2016년 7곳이 대전시 기준을 초과했다. 국가 기준치를 적용하면 2015년 2곳, 2016년 1곳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이보다 엄격한 WHO 기준으로 보면 지난 3년간 기준치를 달성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대전지역 중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곳은 공단이 밀집한 읍내동과 문평동이었다. 

읍내동 미세먼지 측정값은 2014년 44㎍/㎥에서 2016년 48㎍/㎥로 높아졌다. 문평동 역시 같은 기간 47㎍/㎥에서 51㎍/㎥로 상승했다. 이 지역은 2015년과 2016년 모두 국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도로변도 도심지역과 비교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 대흥동 도로변 측정망은 2014년(49㎍/㎥)과 2015년(53㎍/㎥) 모두 대전지역 10곳 측정망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2014~2016년 대전시 기준을 초과했다. 

월평동 측정망은 2014년 40㎍/㎥, 2015년 46㎍/㎥, 2016년 40㎍/㎥ 수치를 나타냈다. 도심지역 6곳의 측정망 중 지난해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게 측정된 곳은 정림동으로 38㎍/㎥였다. 가장 높은 측정값을 보인 곳은 노은동(48㎍/㎥)이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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