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일 상승 문재인 ‘턱밑’ 추격
중도·보수층 표심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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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5·9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대세론을 앞세우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켜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맞서 안 후보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민주당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의 지지층과 보수층이 안 후보쪽으로 향하면서 '문-안'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양상이다.

MBN·매일경제신문 공동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의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다자대결 시 문 후보 41.3%, 안 후보 34.5%,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9.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0%, 정의당 심상정 후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지난달 27~31일 조사 때와 비교해 문 후보는 34.9%에서 6.4%p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18.7%에서 15.8%p나 오르며 격차를 6.8%p로 좁혔다.

서울신문·YTN 공동의뢰로 엠브레인이 4일 전국 유권자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문 후보 38.2%, 안 후보 33.2%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문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또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4~5일 유권자 15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1%p,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다자 대결에서 문 후보(38.4%)와 안 후보(34.9%)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역시 지난달 18~19일 조사 때에 비해 문 후보가 보름 여 간 34.7%에서 3.7%p 상승한 데 그친 반면 안 후보는 13.0%에서 무려 21.9%p 급등한 것이다. 

이같은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중도 내지 보수성향 표심이 안 후보에게 쏠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수층의 경우 당선가능성이 낮은 홍 후보나 유 후보 대신 안 후보를 지지해 문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또 안 지사를 지지했던 중도 보수층 상당수가 대안 카드로 안 후보를 지지했다는 해석도 있다. 안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에서 지지율 급등에 대해 "정치인은 자신의 소신과 철학, 가치관, 리더십으로 평가받는 것 아니겠냐. 제가 생각한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평가받는다고 예전부터 생각했다"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보수표가 실망해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안 후보에게 모이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경선이 끝나면서 컨벤션효과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문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온갖 검증을 견뎌왔지만 안 후보는 '반문(반문재인) 연대'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박명규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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