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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 대전시블로그 '나와유' 제공



대전시가 올해 ‘타슈(공영자전거)’ 300대를 확대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자전거 이용 생활화와 문화 확산, 인프라 구축을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분야별로 17개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자전거타기 생활화 정착을 위해 공영자전거 타슈 300대(무인대여소 20곳)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타슈는 무인대여소 226곳(동구 30곳, 중구 35곳, 서구 64곳, 유성구 63곳, 대덕구 34곳)에서 자전거 2165대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2018년까지 무인대여소 300곳, 자전거 4000대를 목표로 예산을 투입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추가되는 타슈는 원도심과 대학가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배치된다. 또 타슈 최대 이용자와 불편사항 신고자 가운데 ‘이용왕’과 ‘안전모니터왕’을 선정하고, 대중교통(버스, 지하철)과 연계해 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사망사고의 70% 이상이 머리 부상임을 고려해 안전모 보급과 보험가입 등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 3·1절 자전거대행진 행사장에서 안전모 50개를 보급한 바 있으며, 타슈 무인대여소(2곳)도 비치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안전모 보급과 야간운행 중 라이트 켜기 등 안전한 자전거타기 5대 수칙에 대한 홍보활동이 강화된다.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보험은 1999년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3억~10억여원(계약액 3억~6억여원)이 지급되고 있다.

자전거 이용시설에 대한 정비 등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된다.

올해 안심한 자전거 타기를 위해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보도턱, 단절구간 등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다.

이미 지난해부터 간선 자전거 도로 2곳(9.46㎞)의 공사가 진행 중이며, 서대전역네거리~대동오거리(3.43㎞) 구간도 곧바로 정비에 들어간다. 이밖에 산악자전거(MTB) 도로를 연차적으로 개설하고, 관련 대회를 개최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종범 시 건설도로과장은 “시민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며 “대전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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