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파 민생회의 대전포럼 참석 김종인 "반기문과 관계 없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30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초당파 안보민생 대전 포럼'에 참석해 이건개 나라미래준비모임 대표, 오장섭 충청미래정책포럼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분권형 개헌을 내세운 협의체인 초(超)당파 안보·민생회의(이하 민생회의)가 30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대전포럼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대전포럼에는 민생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오장섭 전 충청향우회 총재, 이건개 법무법인 주원 대표변호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10월 17일 국회에서 출범한 초당파 안보민생회의는 나라미래준비모임, 국가미래준비포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 13개 단체가 분권형 개헌을 위해 결성한 범시민단체로, 오장섭 전 총재와 이건개 변호사 등이 주도하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세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민생회의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연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김종인 전 대표는 “반 총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로 연관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포럼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포럼은 반 총장이나 국정농단 사태 수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한 질문에 김 전 대표는 “결론적으로 결정을 국회로 넘긴 것 아니냐. 그러나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며 탄핵 강행의지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대통령제는 대통령이 임기동안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고 비참한 임기말을 맞는다. 건국 후 70년 역사 속에서 국민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을 한 사람도 갖지 못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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