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인이 3·1절의 감동을 되새기며 자전거로 하나가 됐다.

충청권 최대 자전거축제로 자리매김한 충청투데이 주최 제9회 대전·충청인 자전거대행진이 지난 1일 6000여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 둔산대공원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일원에서 개최됐다.

봄냄새 묻어나는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대행진은 오전 9시부터 참가자들이 몰리기 시작해 행사가 본격 시작된 11시 30분에는 6000여 명으로 늘었으며, 참가자들 모두 자전거에 소형 태극기를 매달아 둔산대공원은 태극기 물결이 넘실댔다.

동호회와 가족단위로 몰려든 참가자들은 축포와 함께 둔산대공원을 출발, 엑스포대교를 건너 엑스포과학공원∼유성구청∼충남대 정문 앞∼충남대 서문 앞∼자운대∼화암네거리∼전민네거리∼대전MBC∼엑스포대교를 다시 거쳐 둔산대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18.5㎞의 코스를 1시간 안팎으로 완주하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김영관 대전시의회 의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최민호 충남도행정부지사, 대전지역 각 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3·1절의 뜻을 기렸다.

박성효 시장은 "환경문제와 교통체증, 건강문제 모두를 자전거 하나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자전거를 타는 것은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시를 자전거 천국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공용자전거 확대와 3대 하천을 잇는 자전거 도로 개설, MTB파크 건설 등을 약속했다.

전진식 기자 sinmun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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