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택지개발지구 규모의 메머드급 아파트촌은 어디가 될까?’ 대전 서남부택지개발지구와 학하지구 이후 공동주택 촌(村) 후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향후 몇 년 내 신도시급 개발 지역을 미리 알아두면 내 집 마련을 하거나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유용하기 때문이다.

대전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 개발될 공동주택 촌(村)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4지구를 꼽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4지구는 유성구 구룡 둔곡지구와 신동 일원으로, 이들 지역은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결정 이전에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됐던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남부지구와 학하지구의 공동주택 분양이 마무리되면 대전에서는 유성구 구룡 둔곡지구와 신동 일원이 마지막 아파트 단지 개발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총면적 7만 200㎢ 규모로 △대덕연구개발특구(1지구) △대덕테크노밸리(2지구) △대덕산업단지(3지구) △북부 그린벨트지역(4지구) △국방과학연구소 일원(5지구)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78년부터 조성된 대덕연구개발특구(2만 7700㎢)와 비교하면 2.5배로 확대된 규모다.

노은 3지구와 관저5지구도 거론된다. 2곳 모두 오는 2010~2011년경 임대 또는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새로운 주거지를 원하는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동주택 공급 규모는 노은 3지구의 경우 국민임대 2956가구, 분양 1729가구 등이며, 관저5지구는 국민임대 2599가구, 분양 1521가구로 계획됐다.

부동산 개발 차원이 아닌 도시개발사업지구도 후보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선 판암지구(1425가구)와 용운동 주공 재건축아파트(1732가구) 단지도 수요를 어느 정도 빨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서남부지구와 학하지구와 같은 새로운 택지개발지구는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며 “주택재건축정비구역과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등에서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