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불황이 충남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가 8일 발표한 ‘10월 중 대전·충남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수출은 대전의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충남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동월 대비 15.2% 줄어든 41억 4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역시 24억 100만 달러로 12.9% 감소했다.

충남 수출은 반도체(-40.8%) 감소와 미국 경제침체로 대미(-27.2%) 수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38억 7400만 달러를 나타냈고, 수입도 14.2% 줄어든 21억 4800만 달러로 17억 26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뒀다.

이 같은 흑자 규모는 16개 시·도 중 경북과 경남에 이어 3위에 해당된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14.2% 늘었으나, 집적회로반도체와 석유화학 중간원료 수출이 각각 40.8%, 20.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 수출이 31.2% 늘었고, 중국 및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2%, 27.2% 줄었다.

대전 수출은 IT제품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8% 증가한 2억 6800만 달러, 수입은 0.1% 감소한 2억 5300만 달러로 15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냉방기(4.3%)와 화장지(24.5%) 수출이 증가했고, 연초류(-7.9%), 축전지(-5.6%)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별로는 IT제품(51.6%)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공업제품 수출은 플라스틱·고무(45.6%), 생활용품(23.7%)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27.8%) 수출이 안경렌즈·축전지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이라크(204.9%) 수출은 연초류가 큰 폭으로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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