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고민과 스트레스가 깊어지고 있다.

건강에 소홀하기 쉽고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든 더운 여름철을 잘 넘겨야 최종적으로 수능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수험생을 위한 건강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전문의에 따르면 공부와 자세는 밀접한 상관성이 있어 자세가 나쁘면 긴장이 풀어지고 주의가 흐트러진다. 무엇보다 척추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허리가 구부정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앉아 있는 자세가 더 편할 것 같지만, 서 있을 때보다 2배 가량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학습효과를 올리려면 바르게 앉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집중력 유지 위해서는 적절한 지압이 도움

온종일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거나 신경을 쓰면 머리가 멍해지고, 지끈지끈 아파지는데, 여기에 입시 중압감까지 겹쳐져 통증이 심해지기 쉽다.

이때 태양혈(관자놀이)을 지압해 주면 두통을 없애주고, 머리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집중력 향상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자주 자극해주면 눈 밑의 통증을 완화시켜 시력 저하와, 눈의 피로, 충혈 등을 다스릴 수 있게 된다.

정신적 피로가 많은 수험생들은 백회 지압도 도움이 된다. 백회는 양쪽 귀에서 머리로 올라가면 만나는 정중점이다. 백가지 경맥이 모두 집합된다는 의미를 가진 백회는 인체 에너지의 최고점으로, 뇌의 피로회복과 정신력 강화, 신경 안정 등의 효능이 있다.

◆눈의 피로 예방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수험생들은 눈의 피로도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눈의 피로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책상과의 거리를 35~50㎝ 정도로 유지하고, 밝은 조명 아래서 공부하는 게 좋다. 또 50분 정도 집중했다면 10분 정도 눈을 쉬어야 한다.

눈에 피로감이 느껴질 때는 집게손가락을 이용해 눈 주위를 마사지하거나 손바닥으로 눈꺼풀을 눌러주면 도움이 된다. 눈에 좋은 음식으로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시금치, 계란 노른자 등이 권장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